[헤럴드POP=강보라 기자] 포항 여행이 종료됐다.

7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밤도깨비’ 22회에는 포항에서 무박 2일 일정을 소화하는 밤도깨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기하는 뜻하지 않게 2017년과 2018년, 2년에 걸쳐 프로그램에서 출연한 게스트가 됐다. MC들은 장기하에게 “어떻게 2년을 해 먹을 생각을 하냐”라고 농담을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오프닝을 진행했다. 신년을 맞아 출연진들은 역술인을 불러 신년 운세를 점쳐봤다. 이수근은 박성광, 정형돈을 섬겨야 한다는 말에 “저는 도대체 몇 명을 모셔야 하냐”고 하소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포항공대로 장소를 옮긴 출연진들은 이날 아주 특별한 공연을 계획했다. 이른 바 버릴라 콘서트. 버스킹과 게릴라 형식을 취한 공연이었다. 출연진들은 공연 시작 전에 홍보를 위해 직접 캠퍼스를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늦은 시간까지 공부나 동아리 활동으로 잠들지 못하는 학생들이 캠퍼스 곳곳에서 나타나며 출연진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정형돈은 휴학을 앞두고 있는 학생과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정신적, 체력적으로 힘들어 휴학을 하는 학생이 다음을 걱정하는 모습에 정형돈은 “쉬면서도 왜 다음을 생각하냐”며 “가장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이라고 격려했다. 그런가하면 밤 늦은 시간 연구실을 떠나지 못하고 연구에 매진하는 교수님과의 면담도 그려졌다.

드디어 시작된 공연. 기대보다는 걱정 속에 안대를 착용하고 무대에 오른 출연진들은 마른 침을 삼켜야 했다. 몇 명이나 왔는지 도무지 가늠하기가 힘들었기 때문. 게다가 시간은 새벽 3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하지만 포항공대 학생들은 ‘밤도깨비’에 응답해줬다. 233명의 학생들이 공연장에 모여준 것. 장기하와 이홍기, 그리고 김종현은 모여준 학생들을 위해 마음을 다한 공연을 선보였다.

포항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칼칼한 모리국수로 든든한 첫 끼 식사도 그려졌다. 푸짐한 양, 그리고 환상적인 비주얼에 출연진들은 감탄을 연발했다. 장기하는 “하룻밤에 이렇게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줄 몰랐다”라며 “어느 순간 또 콘서트를 하고 있으니까 뭐 한 개는 꿈인 거 같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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