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인교진의 마성의 매력이 악역까지 유쾌하게 만들었다.
지난 8일 방송된 '저글러스'에서는 마보나(차주영 분)를 자신 편으로 끌어들이려는 조상무 전무(인교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인교진은 조상무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악역계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교진은 무섭고 밉기만 한 악역이 아닌 허술해보이고 어딘가 감싸주고 싶은 그런 악역을 매력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는 8일 방송분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조상무는 남치원(최다니엘 분)의 약점을 터트리기 위해 혈안이 돼있었다. 그러던 중 마보나를 끌어들여야겠다고 생각했고 마보나를 위기에 빠트린 뒤 혜성처럼 나타났다. 조상무는 마보나의 손목을 잡고 있던 보안팀 직원에게 "이 속모가지 커트당하고 싶지 않으면 내 비서에게서 손 떼"라고 말하며 박력있게 마비서를 구해냈다. 조상무가 마보나를 끌어들이기 위해 짠 계획은 치밀했지만 그럼에도 유쾌하기만 한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화가 아닌 웃음을 선사했다.
그 중 압권은 방송 말미에 등장했다. 조상무는 남치원과 좌윤이(백진희 분)의 동거 현장을 포착하기 위해 좌윤이의 집 앞에 차를 세워둔 채 변장을 하고는 대포카메라를 설치했다. 하지만 그 다짐도 잠시 잠이 들어버린 조상무는 좌윤이의 엄마에게 그 장면을 들켜 멱살을 잡히고 도망쳐야 했다.
인교진의 유쾌한 매력은 2016년작인 '백희가 돌아왔다'를 통해 대중들에게 각인됐다. 인교진은 홍두식 역할을 맡아 순박하면서도 능청스러운 시골 아저씨 역할을 맛깔나게 소화했다. 인교진의 재발견이 이루어진 것이다. 인교진은 이 이후에도 다양한 작품에 등장하며 짧아도 강렬한 인상을 주는 유쾌한 배우가 됐다.
예능에서도 인교진의 활약은 이어졌다. 인교진은 KBS 2TV 예능 프로그램인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눈물 많은 아내 바보, 딸 바보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그려내 따뜻한 이 시대의 따뜻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줬다.
무궁무진한 매력을 갖고 있는 인교진. 앞으로 '저글러스' 뿐 아니라 다양한 작품에서 얼마나 많은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울음을 가져다줄지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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