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승아 기자]"법복을 입은 판사는 살아있는 정의여야 하기에."
11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이판사판'(극본 서인, 연출 이광영)은 판사를 통해 정의의 의미와 진정한 법조인으로서 모습을 되돌아봤다.
특히 '이판사판'은 방송에 앞서 법정물 중 '판사'를 소재로 다루는 최초의 드라마로 주목을 받았다. 검사나 변호사가 아닌 판사를 전면으로 내세워 신선함과 차별화를 더한 것.
진정한 법조인으로 거듭나는 성장기를 그려내겠다는 포부를 밝힌 '이판사판'은 오빠의 비밀을 밝히려는 법원의 자타 공인 '꼴통 판사' 이정주와 그녀에게 휘말리게 된 차도남 엘리트 판사 사의현의 이판사판 정의 찾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첫 화는 아쉬움을 자아내며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법정 인질극, 판사의 난동, 선정적인 범죄 표현 등 현실감이 다소 떨어진 설정을 나타낸 것. '이판사판' 측은 이에 "다음 회에서 풀어낼 전개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면서 "극을 위해 재판을 참관하고 법원도 견학하는 등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적극 해명했다.
'이판사판'은 점차 여러 사건을 풀어나가면서 개연성을 높였고 초반에 밝힌 정의와 진정한 법조인으로서의 의미 역시 더해가기 시작했다. 실제 사회 문제도 적극 반영하며 학교 폭력, 가정 폭력, 아동-성폭력, '유전무죄' 등을 풀어냈다.
이처럼 여러 사건을 통해 정의와 진정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 '이판사판'은 드라마라는 재미도 더하기 위해 '김가영 살인사건'의 반전, 이판과 사판의 로맨스 등의 요소를 추가하기도.
이정주(박은빈 분)와 사의현(연우진 분)은 드라마를 통해 "법이 존재하는 이유는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듣기 위함이다", "사법부는 거짓에 가려진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실현하도록 노력했습니다만 부족함이 있었음을 고백한다", "법복을 입은 판사는 살아있는 정의여야 한다"는 등의 대사로 가슴을 울리기도 했다.
이에 '이판사판'은 수목극 대전에서도 6~7%대의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며 고정 시청자를 확보해 의미 있는 종영을 맞이했다.
한편 '이판사판'의 후속작 '리턴'은 오는 17일 첫 방송된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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