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제공
MBC 제공

[헤럴드POP=장우영 기자] 배우 조정석의 1인2역 연기가 ‘투깝스’를 월화극 1위로 이끌었다.

MBC 월화드라마 ‘투깝스(극본 변상순, 연출 오현종)’가 지난 16일 방송된 31부, 32부를 끝으로 3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뺀질한 사기꾼 영혼이 무단침입한 정의감 있는 강력계 형사와 까칠 발칙한 여기자가 펼치는 판타지 수사 로맨스 드라마. ‘개과천선’, ‘딱 너 같은 딸’, ‘역도요정 김복주’ 등을 연출한 오현종 PD와 변상순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투깝스’가 주목을 받은 이유는 조정석의 데뷔 첫 1인 2역 연기라는 부분이었다. 지난 2004년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으로 데뷔한 조정석은 ‘더킹 투하츠’, ‘최고다 이순신’, ‘오 나의 귀신님’, ‘질투의 화신’ 등에 출연하며 대체불가능한 연기력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1인 2역은 처음이었더 상황. 조정석도 1인2역의 고충을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빙의 연기를 할 때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변상순 작가는 애초에 조정석을 염두에 두고 ‘투깝스’를 집필했다고 말하며 그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였다.

MBC 제공
MBC 제공

제작진은 물론, 시청자들의 기대를 온 몸으로 받은 조정석은 그 기대에 부응했다. 첫 회부터 열혈 형사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한 조정석은 사기꾼 영혼이 빙의했을 때는 한없이 가벼워졌다. 이렇게 연기에 온도차를 두니 시청자들은 조정석의 연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눈빛을 시작으로 말투, 행동에 완벽한 온도차를 두고 강렬한 형사와 능글 맞은 사기꾼을 오간 조정석은 압도적인 연기력을 자랑했다. 시청자들은 그런 조정석의 모습을 보면서 납득할 수 밖에 없었다.

형사와 사기꾼을 오가는 것도 일품이었으나 이혜리(송지아 역)와의 러브라인 또한 일품이었다. 사랑하는 여자를 바라보는 눈빛은 물론, ‘키스 장인’이라는 별명에 걸맞는 달콤한 키스씬은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이기에 충분했다.

신예 김선호의 활약과 빙의 공조 수사라는 요소가 구미를 당기기도 했지만 조정석의 하드캐리가 있었기에 ‘투깝스’는 월화극 동시간대 1위 경쟁을 펼칠 수 있었다. ‘투깝스’를 통해 보여준 조정석의 연기력은 모두가 납득할 수 밖에 없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