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택시운전사', '1급기밀' 스틸
영화 '택시운전사', '1급기밀' 스틸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최귀화가 복종 악역의 정수로 입지를 다시 한 번 굳혔다.

지난해 유일하게 천만 영화 명단에 이름을 올린 '택시운전사'에서 '피터'(토마스 크레취만 분)와 '만섭'(송강호 분)을 악착 같이 쫓는 특공조장 '사복조장' 역을 맡아 남다른 포스를 과시한 바 있는 최귀화가 '1급기밀'로도 악역의 정점을 찍었다.

'1급기밀'에서 최귀화는 군수본부 소속 대령 '남선호'로 분했다. '남선호'는 '대익'(김상경 분)의 사관학교 동기이자 성공을 위해서 '천장군'(최무성 분)에게 충성하는 군수본부 소속 대령이다.

'대익'의 사관학교 동기인 만큼 처음에는 '대익'을 감싸며 친절한 면모를 많이 보인다. 하지만 상부의 명령이라면 더러운 일도 마다치 않고 복종하는 인물이라 '대익'이 정의를 좇기 시작하자, 잔인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특히 일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부하의 뺨을 마구잡이로 내리치는 장면은 '택시운전사'에서 시민들을 짓밟을 때만큼이나 조마조마한 긴장감을 조성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처럼 최귀화가 계획이 틀어지면 폭력도 마다 않는 비정한 캐릭터를 제 옷 입은 듯 표현해내면서 '대익'과의 대립구도가 명확하게 그려진다. 방산비리에 대한 충격이 더 와닿기도 한다.

사진=헤럴드POP DB
사진=헤럴드POP DB

최귀화는 '택시운전사'에 이어 다시 한 번 악역을 연기하게 된 것에 대해 "'택시운전사' 이어 악역을 맡았는데 악역이 대단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악역을 선택하는 이유는 작품이 갖고 있는 메시지가 좋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더 나쁘게 보이려고 했다. 그래야 주인공들이 빛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택시운전사'와 '1급기밀' 사이 '범죄도시'에서 최귀화는 '마석도'(마동석 분)와 함께 강력반 형사들을 이끄는 강력범죄 소탕 경력 20년에 빛나는 강력계 반장 '전일만' 캐릭터로 웃음을 담당하기도 했다.

현재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순박한 모습을, OCN 주말드라마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에서는 악인 중의 악인 '조영국'(김홍파 분)의 조력자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 중이다. 복종을 위해 악랄한 행동을 서슴지 않는 악역부터 능청스럽거나 순박한 선역까지 어떤 캐릭터든 자신의 것으로 완전히 소화해내는 최귀화. 그가 앞으로도 작품을 더욱 빛나게 하는 배우로 펼칠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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