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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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장우영 기자] 3월에는 다시 활짝 웃을 수 있을까.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MBC가 ‘변화’를 키워드로 새롭게 단장 중이다.

예능 프로그램에 ‘시즌제 도입’이라는 변화를 준 MBC가 드라마국에도 변화를 줬다. 월화극, 수목미니시리즈를 당분간 결방하기로 한 것. 지난 16일, 25일 종영한 ‘투깝스’, ‘로봇이 아니야’ 이후 후속작이 편성되지 않으면서 7주 연속 결방이 시작됐다.

지난해 MBC 드라마는 롤러코스터 같았다.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군주-가면의 주인’ 등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총파업을 거친 이후에는 정반대 상황을 맞이했다. ‘20세기소년소녀’는 편성 파행을 겪으면서 1%대 시청률이라는 굴욕을 당했고,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힌 ‘투깝스’와 ‘로봇이 아니야’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가장 높은 위치에서 가장 낮은 위치까지 경험한 MBC는 2018년 들어 변화를 택했다. 제작비를 과감하게 투자하고, 외주 제작보다 자체 기획을 강화한다. 일일드라마도 잠정적으로 중단하면서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됐다.

최승호 MBC 사장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MBC가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프로그램에 과감히 투자를 결정했다.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는데 그럼에도 제작비 투자를 135억 증가시켰다. 드라마도 외주 제작으로 해왔는데 MBC가 자체 기획을 강화한다. 취임 당시 드라마 숫자를 줄이겠다고 했는데 일일드라마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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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MBC는 7주 연속 결방을 선택했다. 월화극 ‘투깝스’, 수목극 ‘로봇이 아니야’ 이후에는 ‘하얀거탑 UHD 리마스터드’가 편성됐다. 후속작으로 거론된 ‘위대한 유혹자’와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오는 3월 방송 예정이다. 최근 무리한 스케줄로 방송 사고, 스태프 부상 등 논란이 많았던 가운데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좋은 작품을 만들어 선보이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더 먼 미래를 내다보고 현재의 아픔을 감수하겠다는 MBC. 새 작품이 방송될 오는 3월에 MBC가 좋은 작품으로 웃을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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