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의문의 일승' 캡처
SBS '의문의 일승'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윤균상과 정혜성이 우려심에 대해 연기력으로 일승을 거뒀다. 예상을 뛰어넘는 완벽한 연기력으로 두 배우들은 원톱 주연 배우로서의 확실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30일 SBS 드라마 '의문의 일승'이 40부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해 11월 27일 첫방송을 시작한 '의문의 일승'은 누명 쓴 사형수에서 어쩌다 탈옥수가 된 의문의 한 남자가 가짜 형사 오일승이 돼 숨어 있는 적폐들을 쳐부수는 인생 몰빵 배짱 활극이다.

'의문의 일승'은 마지막 회를 하루 앞두고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저력을 과시했다. 이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윤균상과 정혜성이 선사한 몰입감 높은 연기력 때문이었다.

윤균상이 연기한 김종삼은 사형수부터 형사까지 극단적인 상황에 놓인 인물. 또한 복수의 대상으로 여기던 이광호(전국환)가 자신의 생부인 비극의 주인공이었다. 감정의 폭이 상당히 큰, 어쩌면 배우들이 쉽게 도전할 수 없는 캐릭터였다.

더욱이 윤균상은 지난해 MBC 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첫 주연을 맡아 극을 이끌어간 데 이어 이번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혼자 드라마를 이끌어 가야한다는 것에 부담감이 컸을 터. 그렇기 때문에 방송 전 윤균상에 대한 우려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윤균상은 앞서 '의문의 일승' 제작발표회에서 "재밌는 이야기 속 이런 사람을 내가 어떻게 연기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던 바, 윤균상의 연기력에 많은 사람들은 물음표를 달았다.

하지만 우려는 기우였다. 윤균상은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며 김종삼이라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캐릭터와 함께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은 꼭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더욱 완벽해져갔다.

윤균상은 눈빛만으로 때로는 복수심을, 때로는 애절함을 표현해내며 다채로운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이국환에게 복수를 다짐하며 소리칠 때는 처절하게 울부짖으면서 분노를 표출했고 복수를 끝나친 후에는 후련함과 씁쓸함을 여운이 남도록 연기해냈다. 또한 정혜성과 함께 할 때에는 따뜻함이 가득한 눈빛으로 애정을 표현했다.

SBS '의문의 일승' 캡처
SBS '의문의 일승' 캡처

정혜성 역시 이번 작품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숙한 연기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정혜성은 '의문의 일승'에서 진진영 역을 맡아 타협과 희생을 모르고 세상 모든 일에 덤덤하지만 실적을 향한 승부욕만큼은 누구보다 강한 형사로 변신했다.

정혜성은 드라마에서 고난도 액션신까지 소화해내며 청순하게만 보였던 이미지에서 탈피하는 데 성공했다. 몰입감 높은 연기력은 정혜성의 첫 주연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

진진영이라는 캐릭터 때문에 "잠을 못 잘 정도로 고민이 많았다"는 정혜성은 우려를 지우며 김종삼을 안타까워하는 모습과 범인에게 분노하는 상반되는 연기를 전혀 다른 느낌으로 표현해냈다.

두 주연배우 윤균상과 정혜성의 케미 역시 완벽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고 위로하는 모습을 애절한 눈빛으로 표현했다. 정혜성은 윤균상에게 수갑을 채우면서도 "다시 만나서 반갑다 김종삼"이라며 달달함을 보이기도 했다. 서로 바라보며 웃음짓는 모습만 봐도 달달해지는 케미는 흐뭇함을 안겼다.

이번 작품을 통해 윤균상은 원톱 주연으로서의 능력을 알렸고 정혜성은 20대 여배우의 가능성을 맛봤다. 드라마와 함께 몰라보게 성장한 두 배우들이 있었기에 '의문의 일승'은 화려하게 막을 내릴 수 있었다. 이 두 사람이 선택할 다음 작품이 더욱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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