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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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예능 왕국’ MBC가 ‘시즌제 도입’이라는 칼을 빼들었다.

지난 30일 MBC는 현재 방송 중인 ‘세모방:세상의 모든 방송(이하 세모방)’이 오는 2월10일 시즌 종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세모방’의 후속으로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돼 좋은 평가를 받았던 ‘전지적 참견 시점’이 편성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총파업이라는 큰 사건을 겪은 MBC는 3월 개편을 앞두고 변화를 택했다. 앞서 최승호 MBC 사장은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변화의 바람을 예고한 바 있다.

최승호 사장은 지난 17일 서울 상암 MBC 사옥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예능 프로그램도 파일럿을 과감하게 많이 만들 예정이다. 취임할 당시 PD들에게 실패할 자유를 주겠다고 했다. 이번 설부터 파일럿 프로그램을 대거 만들 것이다. 봄 개편부터는 예능에도 시즌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 사장은 “봄 개편부터 예능에도 시즌제를 도입할 것이다. 기존에 있는 예능도 시즌제가 될 수 있고, 새로운 프로그램도 시즌제를 전제로 해 만들어질 것이다. 기존에 잘 나가는 프로그램도 적절한 시점에서 너무 길게 끌고 가지 않을 예정이다. 휴지기가 필요하면 시즌 오프해 과감하게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상파 예능에 시즌제 도입은 실질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광고 수익 등 실질적인 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 특히 ‘라디오스타’, ‘나혼자산다’, ‘무한도전’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예능이 자리를 비우게 될 경우에는 더 크게 실감할 수 밖에 없다.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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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승호 사장은 예능 시즌제를 직접 이야기하면서 칼을 빼들었다. 앞서 평일 드라마 7주 연속 결방을 선택하면서 변화를 꾀한 것과 다르지 않다. 총파업 이후 변화를 약속했던만큼 시청자들이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세모방’의 시즌 종영과 ‘전지적 참견 시점’의 정규 편성으로 기존 예능과 파일럿 프로그램은 각각 재충전과 기회를 얻었다. 참신한 소재의 예능으로 트렌드를 주도했던 ‘예능왕국’ MBC가 ‘시즌제 도입’이라는 전환점을 맞아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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