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김경호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희로애락을 담은 인생 멜로디 김연자 & 이호섭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뮤지컬 배우 민우혁이 첫 번째 무대의 주인공이 됐다. 민우혁은 설운도의 '원점'을 선곡, 뮤지컬로 재해석해 강렬한 무대를 선보였다.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 눈과 귀를 동시에 호강시켰다. 이호섭은 "이게 과연 내가 만든 노래인가 싶었다. 감정이입할 때 나도 뭉클했다. 울릴 뻔 했다"고 평했다.

다음 무대는 그룹 갓세븐 영재가 올랐다. 영재는 김연자의 '수은등'을 선곡, 감미로운 목소리로 깊은 감성을 전했다. 영재는 "엄마가 즐겨 부르는 곡이다. 남녀노소할 것 없이 노래하는 갓세븐 영재를 많이 알아주셨음 좋겠다 내 목소리를 알려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연자는 "업그레이드돼 감동 받았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민우혁이 417표로 첫 1승을 거두었다.

세 번째 무대는 소리꾼 유태평양이 꾸몄다. 유태평양은 주현미의 '추억으로 가는 당신'을 선곡했다. 두 번째 출연인 유태평양은 국악기와 어우러지는 한 서린 목소리로 감동을 선사했다. 이호섭은 "격정적인 구성이 관객들의 혼을 빼놓은 무대가 아니었나 싶다. 가요는 천의 얼굴을 가진 예술이라는 말을 그대로 보여주신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유태평양은 423표를 획득하며 1승을 차지했다.

뮤지컬 배우 김소현, 손준호 부부가 네 번째 무대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김소현, 손준호 부부는 김연자의 '아침의 나라에서' 선곡했다. 이에 두 사람은 "88 올림픽 폐막식 때 부르신 곡이다. 평창 올림픽이 곧 열리는데 의미가 있는 곡인 것 같다. 올림픽을 주비하면서 설레는 마음 이곡으로 느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소현, 손준호 부부는 환상적인 하모니로 희망의 기운을 퍼뜨렸다. 두 사람은 426표로 유태평양을 꺾고 새로운 1승을 거두었다.

다섯 번째 무대는 유성은이 올랐다. 유성은은 주현미의 '짝사랑'을 열창했다. 유성은은 재즈풍으로 편곡, 특유의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이호섭은 "유성은의 'Be Ok'를 좋아했는데, 환몽적인 분위기 속 푹 빠져들게 해서 한 잔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그럼에도 김소현, 손준호 부부가 2승 기염을 토했다.

김경호가 여섯 번째 무대를 꾸몄다. 김경호는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를 선곡했다. 김경호는 록 스타일로 '아모르 파티'를 편곡한 뒤 폭발적인 고음으로 흥을 이끌어냈다. 김연자는 "김경호가 노래 잘하는 줄은 알았지만, 너무 예쁘시고 춤을 잘 추셔서 내가 더 팬이 됐다"고 감탄했다. 김경호는 439표로 김소현, 손준호 부부 제치고 1승을 얻었다.

처음으로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소란은 일곱 번째 주자로 나섰다. 김연자의 '10분 내로'를 선곡한 소란은 "콘서트에서 하듯 우리 색깔을 녹여보면 어떨까 했다. 최고의 무대를 준비했다"고 귀띔했다. 소란은 유쾌하고 발랄한 무대로 신명 나게 만들었다. 김연자는 "내가 아닌 소란의 '10분 내로 같았다"고 놀라워 했다. 그러나 김경호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김경호가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