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구, 임현식, 박인환, 윤덕용/영화사 김치 제공
배우 신구, 임현식, 박인환, 윤덕용/영화사 김치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박인환, 신구, 임현식이 시니어 남자배우들의 설 자리가 좁아졌다고 밝혔다.

요즘 나문희, 고두심, 윤여정 등 수많은 시니어 여배우들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 가운데 시니어 남자배우 박인환, 신구, 임현식이 영화 ‘비밥바룰라’로 뭉쳤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박인환, 신구, 임현식은 예전과 달리 시니어 남자배우들의 역할은 많이 준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신구는 “브라운관의 경우 스크린보단 우리 연배 배우들이 활발하게 일하는 게 사실이다. 반면 남자 노인이 나오는 드라마는 그렇게 많이 없다”고 알렸다.

이에 박인환은 “실제 현실을 반영한 게 아닌가 싶다. 할머니는 가정에서 할 역할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아니지 않나. 애 볼 줄도 모르고, 밥은 차려줘야 하고 등 천덕꾸러기인 거다”고 설명했다.

신구는 “우리 젊었을 땐 남자 작가들이 많았다. 남자 작가들은 스케일이 큰 시대극을 많이 썼다. 요즘은 여자 작가들이 대부분인데, 자연스레 가족드라마 위주가 됐다. 그러면서 시대적으로 우리의 쓰임새가 없어진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러자 박인환은 “특히 사극이 계속 없어지고 있는 추세이지 않나. 나와도 짬뽕 스타일이다. 나이 든 남자 배우들이 설 무대가 좁아지고 있는데, 그런 면에서 이번에 영화를 찍게 된 우린 행운인 것 같다. 거기다 주인공을 맡게 돼 영광이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임현식은 “아침 5시에 일어나 신발 다 닦아놓고, 밥 다 하고, 완벽하게 설거지하는 등 집안일을 안 하면 안 된다 마음으로 가정을 꾸리는 할아버지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비밥바룰라’는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네 아버지들이 가슴 속에 담아둔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나서는 리얼 욜로 라이프를 그린 휴먼 코미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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