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배재련 기자]박기영이 평창조직위 및 언론에 크게 실망했다며 다시는 재능 기부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수 박기영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실은 늘 이렇게 조용히 넘어간다. 재능기부 다시는 안한다"고 적었다.

박기영은 "해명 참 빨리도 한다. 이런 말도 안되는 피해자가 될 줄이야. 지난 1주일을 최악으로 만들었던 사건. 부탁받고 재능기부한 사람에게 엠부시 마케팅이란 누명을 씌워놓고 조직위, 언론. 그들은 사과한마디 없다. 처음 이 일의 시작부터 끝까지"라고 비판했다.

또 "상대적으로 만만한 독립레이블의 여가수여서 가능했던 일일수도 있겠다. 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이런 피해의식이 자꾸만 나를 가라앉게 만든다"고 체념했다.

이어 "위아더원 제작당시 딸아이가 방학이라 녹음현장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했다"며 "그나마 화이트 타이거즈의 사과문으로 인해 딸아이가,“엄마 그때 엄마 녹음하고 나 신났던 노래가 이런 의도로 씌였던 거였어?” 라고 하지 않게 된 것 만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나"라고 씁쓸해 했다.

끝으로 박기영은 "#이것이팩트 #상태최악 #회복불가 #재능기부 #다시는안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가수 김흥국과 박기영 등이 발표한 노래가 '앰부시(매복) 마케팅'에 해당한다며 주의 권고를 내린 바 있다.

당시 조직위는 "다른 가수들이 자체적으로 만든 음반을 '평창올림픽 공식 응원가'라고 홍보해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연예인 응원단 '화이트 타이거즈'는 평창조직위로부터 경고받은 가수 박기영에게 공식 사과했다.

화이트 타이거즈는 "박기영씨는 응원가를 제작해 달라는 화이트 타이거즈의 제안을 바쁜 와중에도 흔쾌히 받아들이고 재능기부로 화이트타이거즈의 공식 응원가를 제작했다"며 "위 아 더 원'을 앰부시 마케팅 목적으로 사용된 적도 없으며 사용할 계획이 없다. 박기영씨에게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박기영은 이 과정에서 애꿎은 피해자가 됐고, 결국 안타까운 해명 아닌 해명을 해야했다.

# 다음은 박기영 입장 전문

진실은 늘 이렇게 조용히 넘어가더라. 해명 참 빨리도 한다. 이런 말도 안되는 피해자가 될 줄이야. 지난 1주일을 최악으로 만들었던 사건. 부탁받고 재능기부한 사람에게 엠부시 마케팅이란 누명을 씌워놓고 조직위, 언론. 그들은 사과한마디 없다. 처음 이 일의 시작부터 끝까지. 상대적으로 만만한 독립레이블의 여가수여서 가능했던 일일수도 있겠다. 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이런 피해의식이 자꾸만 나를 가라앉게 만든다. 위아더원 제작당시 딸아이가 방학이라 녹음현장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했다. 그나마 화이트 타이거즈의 사과문으로 인해 딸아이가, “엄마 그때 엄마 녹음하고 나 신났던 노래가 이런 의도로 씌였던 거였어?” 라고 하지 않게 된 것 만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나... #이것이팩트 #상태최악 #회복불가 #재능기부 #다시는안함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