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지승현이 강렬한 스릴러 장르로 돌아왔다.
영화 ‘퍼즐’(감독 임진승/ 제작 (주)컨텐츠쇼크)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이날 언론배급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지승현, 강기영, 이세미와 영화를 연출한 임진승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퍼즐’은 모든 거을 가진 남자 도준(지승현 분)이 어느 날 매혹적인 의문의 여인 세련(이세미 분)을 구해준 후 알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면서 조각나버린 일상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내용의 미스터리 스릴러. 2009년 영화 ‘바람’으로 대중에게 큰 인상을 남기며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지승현의 첫 스크린 주연작이다.
이날 임진승 감독은 영화를 준비하며 가장 신경 쓴 부분에 대해 “다소 난해할 수도 있는 요즘에 많지 않은 스릴러 장르적 성격을 많이 띠고 있다. 예산이 충분하지 않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영화가 가지고 있는 색채를 더 내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제일 중요했던 것이 여배우의 역할이었던 것 같다. 여배우가 두 가지 배역을 소화하는 데에 있어 차별점을 두기 위해 노력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임진승 감독은 영화 속 피에로 이미지를 차용한 것에 대해 영화 ‘그것’의 영향을 받았냐는 질문에 답하기도 했다. “피에로 이미지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2년 전 쯤에 유튜브에서 유행이 됐었다. 미국에서는 장난삼아 하던 일들이 공공연히 유명해지면서 아이들이 피해를 본다고 해서 피에로 분장이 금지된 적이 있었다. 이에 이 피에로 이미지를 차용해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쓸려고 한 설정이 아니었는데 시기적으로 맞았던 측면도 있었고, 도준의 가정적 면모를 표현하기 위해 피에로를 가지고 오기도 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스크린 주연 자리를 꿰찬 지승현은 이번 작품에 참여한 계기에 대해 “제가 선택을 한 것은 아니었고, 감독님이 선택을 해주셔서 촬영에 임했다”며 “스릴러적인 장르의 매력도 있었지만 정도준이라는 인물의 감정선이 너무 좋았다”고 얘기했다. 이어 지승현은 “항상 제가 강한 역할을 맡다보니 이번 작품도 강한 역할을 주셨겠다고 생각해서 읽기 전에는 형사물인 줄 알았다. 제가 사건을 쫓아가는 인물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제가 당하는 역할이었다. 재밌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강기영은 이번 작품과 자신의 인연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 강기영은 “제가 14년도쯤에 동명의 연극을 대학로에서 한 번 했었다. 물론 내용은 다르지만 엮자면 인연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연기적 톤의 변화를 주고 싶어던 욕심이 있었다. 이번 영화는 ‘퍼즐’이라는 제목만 봤을 때도 연기적 톤 변화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강기영은 영화 속 명장면이라고 생각한 장면에 대해 “낚시터에서 액션이 이루어지는 장면이 있다. 도준이 변화된 현실에서 첫 복수이자 감정의 변화가 가장 크게 느껴졌다”고 얘기했다.
첫 스크린 데뷔를 이룬 신인 이세미는 영화 ‘퍼즐’을 보며 느낀 느낌에 대해 ““일단 퍼즐이라는 것은 원래는 맞춰진다는 느낌이 있는데 저는 오히려 잘못 건들면 부서진다는 이미지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세미는 지승현과의 연기호흡에 대해 “먼저 많이 다가와주셨다. 또 촬영 때 어떻게 하나 고민할 때도 승현 오빠가 다가와서 토닥거려주셨다”며 “불편한 점이라면 약간의 세대차이가 있었다. 오래된 농담을 많이 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세 배우는 롤모델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 이세미는 롤모델에 대한 질문에 "항상 예전부터 윤여정 선생님이 롤모델이었다"며 "어떤 캐릭터를 입어도 거기에 녹아드는 것 같다. 너무 멋있다"고 얘기했고, 강기영은 "차태현 선배님처럼 확실하게 자신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독보적인 매력이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승현은 이에 대해 "롤모델이라고 하기 보다, 모든 작품에서 자신의 색채를 다 드러내는 모든 선후배님들이 다 롤모델이다. 굳이 꼽자면 강기영 씨가 롤모델이다. 다른 색깔을 표현하기 좋은 무게의 차이를 닮고 싶기도 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지승현과 강기영의 새로운 변신과 신인 이세미의 색다른 마스크가 빛나는 영화 ‘퍼즐’은 흡인력 높은 연출력과 함께 스릴러 장르적 특색을 잘 살리려 노력했다. 오는 2월 2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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