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혜랑기자] "'돈꽃' 이후, 완벽주의 성향 내려놓게 됐어요." 배우 박세영이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내려놓게 됐다고 고백했다. '돈꽃'을 만나고나서의 일이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깨달은 바가 많다고 했다. 무엇이 그를 변모하게 만든 것 일까.
박세영은 지난 3일 호평 속 종영한 MBC 토요드라마 '돈꽃'(극본 이명희·연출 김희원)에서 여자 주인공 나모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번 작품을 통해 그간 다져온 연기 내공을 폭발시킨 그는 배역에 완벽히 녹아 든 모습을 보여줬다. 그렇지만 그 뒤에는 배우 각고의 노력이 깃들여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박세영은 "저는 사실 작품을 할 때마다 힘들어해요. 쉽게 만족하지 않아요. 항상 그랬지만 이번에 '돈꽃'을 하면서 부족하다는 사실을 제일 많이 깨달은 것 같아요"라고 털어놨다.
특히 '돈꽃'에는 원로배우 이순재부터 중년배우 이미숙, 올해로 데뷔 22차 장혁 등 많은 선배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야했기에 박세영의 고민은 더욱 깊어진 듯 했다.
"선배님들 앞에서 연기를 하는데 아무리 제가 노력을 하고 준비를 하고 와도 그 분들의 연기는 정말 차원이 다르더라고요. 이번 작품하면서 한계도 많이 경험했고 그만큼 깨닫기도 했어요. 사실 중반에 정말 힘들었는데 그때 '연기할 수 있을까?'란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너무 부족하다는 걸 깨달은 거죠."
이에 박세영은 선배들의 연기하는 모습을 자신도 모르게 관찰하게 됐다고 했다. 자신도 모르게 멍하니 선배들의 연기를 지켜보고 있었다고.
"촬영 중간에 리허설 하다가 저도 모르게 선생님들 연기를 구경하고 있더라고요. 멍때리면서 '어떻게 저렇게 연기를 하시지?' 느끼면서 많이 찾아가서 물어보기도 했어요. 그런데 본인도 바쁘실텐데도 마다하는 분이 없어셨어요. 제가 대사하는 것까지 디테일하게 다 봐주셨죠."
또한 박세영은 어렸을 때부터 빼어난 외모로 인해 아역배우로도 활동했었다고 언급했다. 과거를 떠올리던 박세영은 당시 현장을 접하면서 범접하기 어려운 어른들의 세계를 마주한 것 같았다고 표현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연기 꿈을 키워왔어요. 아역을 잠깐 했었는데 그게 진로 결정에 오히려 더 고민이 되더라고요. 당시 '여긴 보통이 아니구나'라고 느꼈거든요. 단단히 마음을 먹고 와야겠구나 느꼈고 그러면서 다시 이 현장에 오려면 정말 올인을 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럼에도 제가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 건 연기가 너무 좋았기 때문이에요. 저는 사실 끼가 있는 성격도 아니고 부끄러움도 많은 편인데 연기할 때는 그렇지 않거든요. 초반엔 슬럼프가 오기도 했었는데 오히려 하면 할수록 기쁨이 더 커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웃음)."
[사진=후너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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