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여주 비중 커지며 드라마 탄탄해졌죠” 설 연휴 영화로 자리매김한 ‘조선명탐정’이 세 번째 시리즈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로 올 설 연휴에도 어김없이 돌아왔다. 이번에는 흡혈괴마라는 판타지적 요소를 녹이면서 변화를 꾀했다. 또 여주인공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커지며 스토리도 탄탄해졌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의 인터뷰에서 김명민은 이전 시리즈에 비해 ‘조선명탐정’만의 색깔은 옅어졌을지 몰라도, 또 다른 시도를 함으로써 속편의 가능성이 열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명탐정’의 새로운 면으로 봐주시면 좋겠다. 1, 2편 답습으로 가면, 많이 봐왔던 부분이라 오히려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다. ‘조선명탐정’이 추구하는 바는 콤비 플레이로 여주와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건데, 3편에서는 여주가 중심축이 돼 ‘김민’의 과거와 얽히면서 드라마가 탄탄해졌다.”
이어 “원래와는 다른 톤이 나왔는데 그것 또한 우리의 매력으로 봐주면 좋겠다. 소재의 한계 없고, 표현하는데 막힘이 없어서 어떤 장르를 붙여도 된다. ‘김민’, ‘서필’이라는 캐릭터가 있기에 미스터리, 판타지, 스릴러 등 뭘 붙여도 쫙쫙 붙는다. 장르 한계에 국한되지 않는 거다”고 설명했다.
‘조선명탐정’은 3편까지 이어지면서 8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연출을 맡은 김석윤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명민, 오달수는 물론 스태프들까지 그대로 참여할 만큼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한다. 무엇보다 김명민은 김석윤 감독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내비치기도 했다.
“8년의 시간 동안 많이 익숙해졌다. 오달수와의 호흡은 1편 중반부터 이미 끝난 부분 같다. 2편은 더할 나위 없었고, 3편에서도 최강이었다. 현장도 말할 것도 없다. 그런 분위기가 관객들에게도 전달된다고 본다. 김석윤 감독님 아니면 ‘조선명탐정’은 아무 의미가 없다. 그래서 제일 중요한 게 감독님 스케줄이다. JTBC가 얼마나 허용해주느냐가 관건이다. 하하.”
여주인공 ‘월영’(김지원 분)이 처음부터 끝까지 적극적으로 수사에 개입,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김민’과 ‘서필’의 케미는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어 아쉬움을 표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김명민은 또 다른 ‘조선명탐정’으로 봐줄 것을 당부했다.
“새로운 톤앤매너로 봐달라. 딥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김민’과 ‘서필’의 알콩달콩함이 줄어든 건 사실이다. 나 역시 처음 시나리오를 보면서 그런 부분은 약간 아쉽기도 했다. 그럼에도 드라마는 2편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탄탄해졌다. 계속 같은 플롯으로 갈 수는 없지 않나. 한 번은 살짝 톤앤매너를 바꾸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
그러면서 “‘조선명탐정’에서 눈물은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이번에는 울컥하는 느낌이 든다. 1, 2편 보신 분들은 또 다른 면들을 접하면서 참신함을 느낄 수 있을 거고, 3편 처음 본 분들은 ‘조선명탐정’이 울컥하게 만드는 영화구나 생각하며 1, 2편을 찾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3편 성패에 따라 4편 여부가 결정될 것 같다. ‘조선명탐정’ 시리즈가 있을 때는 잘 모르는데, 또 막상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아쉬움이 밀려오지 않나. 그런 느낌만 있으면 속편도 또 갈 수 있다고 믿는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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