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승아 기자]"보고 싶지 않아도 꼭 보셔야 하는 이야기."
10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라이브(Live)'(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에서는 한정오(정유미 분), 염상수(이광수 분)가 힘든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라이브'는 전국에서 제일 바쁜 '홍일 지구대'에 근무하며 일상의 소소한 가치와 정의를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바쁘게 뛰며 사건을 해결하는 지구대 경찰들의 이야기.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그겨울, 바람이 분다', '괜찮아, 사랑이야' 등을 집필한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이 의기투합해 기대감을 모았다.
특히 인간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다루며 공감대를 형성한 노희경 작가는 이번에도 가장 평범하고 일상적인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며 사회와 인간에 대해 고찰한다.
노 작가는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촛불집회에 참여하며 지구대 얘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구대를 통해 "다수의 풀뿌리 같은 사람들, 최전방에서 스스로 총알받이라고 이야기하는 모습을 진지하고 현장감 있게 다루고 싶었다"는 것. 이를 위해 노 작가는 1년 동안 취재를 진행하며 현실감을 더욱 살렸다고도 전했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한정오와 염상수가 경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에 앞서 취업난에 시달리는 고달픈 청춘의 인생을 현실감 있게 다뤘다.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혹은 혈연-지연으로 취직 시장에서 배척당하는 한정오, 오로지 일만 하며 정직원이 되기 위해 투자도 감행했지만 사기까지 당한 염상수, 주변 사람들 역시 취업을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이러한 꿈을 실현하기는 어려운 현실이다. 결국 염상수의 친형은 한국에서 못 살겠다며 워킹 홀리데이를 떠난다.
벼랑 끝에 내몰린 두 사람은 결국 '오로지 점수만 보는 공무원 시험'에 도전한다. 2년여의 공부 끝에 합격한 한정오와 염상수. 두 사람은 중앙경찰학교에서 만나 경찰.
노희경 작가는 특히 '라이브'에 대해 "사건이나 이야기가 사회와 매우 근접해 있다. 불편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보고 싶지 않아도 꼭 보셔야 하는 이야기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렇듯 작가의 당부대로 드라마는 현실의 모습을 그대로 녹여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또한 연출을 맡은 김규태 감독은 앞서 "사실감을 중점에 뒀다"고 밝힌 듯, 살아있는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 특별히 기교를 부리기보다는 꾸미지 않은 연출에 초점을 맞춰 드라마의 분위기를 살렸다.
'믿고 보는'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이 평범한 사람들과 일상의 가치를 다루며 또 하나의 '인생 드라마'를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앞으로 '라이브'가 어떤 공감대를 만들지 기대감이 더해진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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