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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천윤혜기자]기러기 아빠의 대명사였던 김흥국이 성추문에 휩싸였다. 이에 따라 그동안 그가 쌓아왔던 딸바보 이미지가 크게 실추될 위기에 처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N '뉴스 8'에서는 김흥국의 성폭행 의혹이 보도됐다. 익명을 요구한 30대 여성 A씨는 2년 전 보험설계사로 일할 당시 지인의 소개로 2016년 11월 김흥국을 만나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고 밝혔다.

A씨는 "김흥국이 억지로 술을 먹여 정신을 잃었고 후에 깨어났더니 알몸 상태로 김흥국과 누워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문제를 제기했고 "김흥국은 '핑계고, 네 발로 걷지 않았느냐. 이걸 크게 문제 삼아봤자 제가 크게 더 다친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A씨는 "두 번 성폭행을 당했다"며 "목격자도 있었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방송이 보도된 후 김흥국의 소속사 들이대닷컴 관계자는 헤럴드POP과의 전화 통화에서 "MBN 보도와 비슷한 상황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성폭행이나 성추행은 사실이 아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밝힐 이야기가 있다"며 "현재 입장을 취합 중에 있고 법적 대응을 할 것이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김흥국의 성폭행 의혹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방송에서 가족 사랑을 자주 드러냈던 김흥국의 모습과는 상반되는 사건이기 때문.

지난 2003년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기러기 생활을 시작한 김흥국은 지난해 아이들이 한국에 들어온 뒤에도 김포와 서울에 따로 살며 기러기 아빠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김흥국은 여러 방송을 통해 기러기 아빠 생활이 고되고 힘들지만 가족을 생각하는 각별한 마음을 드러내왔다. 이에 많은 팬들 역시 김흥국에게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상황.

게다가 김흥국은 가수를 꿈꾸는 딸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과거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딸에 대해 "합숙 중이라 만나러 갈 수도 없고 전화할 수도 없다"며 애정을 드러냈었다.

또한 지난해 7월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애들을 이길 수가 없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에 뒷바라지 해야 한다. 대학교 들어가면 여유가 생길 것"이라며 아이들을 묵묵히 응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2016년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김흥국이 딸과 함께 출연해 여전히 아내와 딸에게 스킨십을 하며 애정을 과시하는 모습이 공개된 적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김흥국의 새로운 미투 폭로는 더욱 놀랍다. 물론 아직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며 김흥국은 강경하게 의혹을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

그럼에도 그동안 그가 쌓아왔던 가족만을 생각하던 기러기 아빠, 딸바보 이미지는 크게 실추된 것만은 자명하다. 이 사건의 진실 공방은 어떻게 결론을 내리게 될까. 이 결과에 김흥국의 미래가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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