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경 기자] 유노윤호와 손호준의 걸쭉한 우정이 그려졌다.

2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기획 전진수/연출 황지영, 임찬) 237회는 못 말리는 동네친구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와 배우 손호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노윤호는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교 때까지 함께한 친구들과 주기적으로 만나고 있었다. 이 자리에는 이미 유노윤호와 절친 사이로 유명한 배우 손호준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손호준은 커피값 낼 사람을 카드뽑기로 정하자는 말에 카메라를 의식한 듯 “무슨 뽑기야. 그냥 내가 낼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아주 사소한 언쟁으로 두 친구의 유치한 자존심 싸움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손호준이 “오늘 정월대보름이라 그거 먹어야겠네”라고 무심코 내뱉은 말이 불씨가 됐다. 유노윤호는 죽을 먹어야 할 것 같다고 주장했고, 손호준은 오곡밥을 고수했다. 급기야 두 사람은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정월대보름에 먹는 음식이 무엇인지 묻기 시작했다. 그러나 전화를 받는 사람마다 의견이 분분하자 손호준은 ‘집밥 백선생’ 백종원 찬스 카드를 꺼냈다. 유노윤호는 ‘윤식당’ 윤여정에게 전화를 해보자고 나섰다.

오곡밥 전쟁에서 패배한 유노윤호는 볼링에 승부욕을 불태우기 시작했다. 스트라이크 후 감격의 문 워크를 선보이는 유노윤호의 엉뚱함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볼링 후 친구가 운영하는 식당을 찾은 유노윤호와 친구들은 제육볶음에 콜라 조합으로 최강창민으로부터 “성인남자들 여러 명이 모여서 술을 한잔도 안 마시는 건 저는 이해가 안 간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술 없이도 유노윤호와 친구들의 대화는 깊이를 더해갔다.

유노윤호는 자신이 연습생이던 시절, 크게 다르지 않은 형편에 용돈을 주곤 하던 손호준의 이야기를 전했다. 손호준은 “한 달에 한 번씩 서울에 오는데 윤호가 매번 같은 옷을 입고 있었다. 차비 빼고 2~3만 원씩 쥐어 주고 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유노윤호가 가장 힘든 시간에 많이 걸었다는 말에는 “사람들은 다 걸어 다녀”라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손호준과 유노윤호는 같은 광주 출신인데도 사뭇 다른 말투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동네부심이 폭발했다. 동네에 공원이 있었다는 유노윤호의 말에 손호준과 같은 동네에 살던 친구는 “우리는 영산강 줄기를 끼고 있어”라고 주장했다. 급기야 영화관과 기차역까지 소환되자 손호준은 “우리 근데 그만하면 안 되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태어난 보건소까지 읊기 시작하자 손호준은 “나도 말해야 돼?”라며 민망해했다. 친구들은 함께 “아따 촌놈들 진짜 성공했다”라며 옛날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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