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지난 2010년 웨딩 드레스'에서 단역으로 데뷔한 양진성은 수많은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양진성은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애정이 가득했다.

"영화 '소원'을 찍을 때 큰 비중은 아니었지만 영화 작업을 하며 힐링을 받았다. 함께 만든 작업이 좋은 면으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줄 수 있었다. 그 때 많이 치유받고 위로받으면서 배우하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어 "또한 작품을 통해 양진성이라는 배우를 알아봐 주시는 것도 감사한데 드라마 역할 이름으로 불러주실 때 뿌듯하다. 작품으로 위로 받았다고 해주실 때 너무 좋았다. 항상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작업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양진성은 조형예술학을 공부하던 미술학도였다. 이화여대 조형예술학을 전공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가던 그녀는 영화 '소원'을 통해 만난 이준익 감독의 조언을 듣고 연기에 집중했다. 그동안 미술 공부를 해왔던 게 아쉽지는 않았을까.

"후회는 없다. 사실 연기가 전공도 아니었고 막연하게 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시작했는데 너무 어려웠다. 학교를 다니며 연기를 하다 보니 연기에 올인을 못했다. 그렇게 연기적으로 많이 고갈돼 있을 때 '소원'의 이준익 감독님을 만나게 됐다. 감독님이 그 때 '졸업장은 중요하지 않다'며 연기에 올인하라고 조언을 해주셨고 그 때 후회 없이 학교를 그만 둘 수 있었다."

또한 미술을 공부했던 게 연기 활동을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됐다고. 그녀는 "미술과 연기는 감정적으로 표현하고 싶은 욕망이 있다는 면에서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미술도 내가 갖고 있는 감성을 작업으로 풀어내는 것이기 때문에 연기와 비슷한 것 같다. 제 스스로가 감정적으로 표현하고 싶은 욕망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림 그릴 때에는 관찰이 중요한데 그 부분이 연기할 때 도움이 된다. 표현하는 방식만 다르지 미술과 연기는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양진성은 롤모델로 장나라를 언급했다. 그녀는 "장나라 선배님이 연기하신 '고백부부'를 봤는데 너무 좋았다. 자연스럽게 세월을 받아들이시는 모습이 멋있더라. 어렸을 때부터 인기가 많으셨는데 너무 자연스럽게 성숙한 모습으로 좋은 작품을 꾸준히 하시는 모습을 보고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최근 배우들의 예능 입문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크로스'에 함께 출연한 전소민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새로운 캐릭터로 사랑을 받고 있다. 양진성은 전소민에게서 예능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고.

"소민 언니도 드라마와 예능은 촬영 현장이 너무 달라서 처음에는 무서웠다고 하시더라. 예능은 카메라가 10개 넘게 있어서. 그런데 오히려 예능을 통해서 카메라 울렁증 없애는데 도움 됐다고 하셨다. 저는 아직 그런 생각을 하면 울렁거리면서 겁도 나고 하는데 장기가 아닌 새로운 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부분에서는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양진성은 이어 "'수요미식회'에 출연하고 싶다. 음식 먹는 걸 좋아해서 새로운 맛집을 전해 듣고 가서 먹고 싶다. 음식 하는 것도 좋아해서 전문가 분들께 꿀팁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동안 수많은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다양한 역할을 연기해왔던 양진성. 그녀가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장르가 또 있을까.

"요즘 청춘들 참 힘들지 않나. 삼포세대를 넘어 오포세대라고 불리는데 저도 그런 똑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다. 조금 더 나이 들기 전에 그런 현실을 그린 작품을 만나서 함께 공감할 수 있으면 좋겠다."

사진=민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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