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애 인스타
이지애 인스타

[헤럴드POP=배재련 기자]이지애 아나가 아낌없이 단유 조언을 해준 엄마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지애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적었다. 앞서 이지애는 딸 서아 양이 14개월인데도 모유 수유를 한다며 단유 조언을 구한 바 있다.

그녀는 "단유에 대한 이슈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조언주실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한분 한분의 이야기에 감탄하며 엄마들의 깊은 마음에서 모성의 숭고함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고 적었다.

이어 "7개월까지는 스튜디오에 유축기와 얼음가방을 들고 다녔고, 그 이후에는 작은 외과적 수술 때문에 일주일 단유를 했더니 양이 자연스레 줄어들어 적당히 일하며 어려움 없이 먹일 수 있었어요. 그 즈음 남편이 단유를 권했지만 지금까지 지속했던 건 사실 저 편하자고 한 것이기도 해요. 새벽에 일어나 분유 타는 게 더 힘들다는 건 아기엄마라면 다들 아시잖아요. 그러니 모유를 많이 못 먹였다고 아이에게 미안해 하거나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엄마가 힘들면 아기도 힘드니까요"고 설명했다.

끝으로 "정성스레 달아주신 댓글들 하나하나 읽다보니 사실 단유의 엄청난 노하우를 전수받았다는 느낌보다는 우리가 서로를 응원하고 이렇게 서로에게 위로를 건네고 있다는 사실에 뭉클하네요.. 아기 엄마들만의 동지애랄까.. 아마 지금도 잠 못 드는 아기 토닥이며 이 피드를 읽고 있는 분도 계시겠죠. 엄마라는 존재는 다 주고도 혹시 모자라는 것이 없는지 끊임없이 미안해 하는 존재인 것 같아요"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지애 아나운서는 지난 2010년 MBC 김정근 아나운서와 결혼, 지난해 1월 딸을 낳았다.

# 다음은 이지애 아나운서 글 전문

단유에 대한 이슈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조언주실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한분 한분의 이야기에 감탄하며 엄마들의 깊은 마음에서 모성의 숭고함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아, 엄마 보고싶다~~ (댓글 달다가 포기했답니다..그래도 제 마음 아시죠?) . 서아는 아주 아기 때부터 쪽쪽이를 잘 물지 않았어요.. 대신 손가락을 잘 빨았는데 다섯 손가락 중 가운데 두 손가락을 동시에 입에 집어넣어서 우리는 서아를 '평화주의자'라고 불렀죠. (록커들이 하는 peace ??손모양 아시죠?ㅋ) 너무 격하게 빨아대서 손가락이 아프지 않을까 염려가 되었는데 돌 지나고 보니 어느 순간부터인가 자연스레 손가락을 빨지 않더라구요.. 분유도 그 즈음부터 자연스레 먹지 않았구요. . 저는 성격상 모든 일에 때가 있다 믿으며 순리를 따르는 편이라 아이를 기르면서도 아이의 본능과 욕구를 존중하는 편이에요. 그게 엄마 스스로도 스트레스를 덜 받는 방법인 것도 같고 해서요.. 하지만 우리 모두가 알잖아요? 본능이란 늘 선하지도 않고 그것을 적절히 제어해주는 것이 육아의 기본이니까 저 역시 '정도'나 '시기'의 문제를 늘 고민하며 때로 갈등하기도 하지요. . 일을 하며 어떻게 모유수유를 지속할 수 있었는지 물으시는 분들이 있는데.. 7개월까지는 스튜디오에 유축기와 얼음가방을 들고 다녔고, 그 이후에는 작은 외과적 수술 때문에 일주일 단유를 했더니 양이 자연스레 줄어들어 적당히 일하며 어려움 없이 먹일 수 있었어요. 그 즈음 남편이 단유를 권했지만 지금까지 지속했던 건 사실 저 편하자고 한 것이기도 해요. 새벽에 일어나 분유 타는 게 더 힘들다는 건 아기엄마라면 다들 아시잖아요^^ 그러니 모유를 많이 못 먹였다고 아이에게 미안해 하거나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엄마가 힘들면 아기도 힘드니까요.. 요즘은 워낙 분유도 잘 나오니 각자 상황과 여건에 맞춰서 하면 되지요. 저는 제 상황 때문에 당연히 분유와 혼합했고 고맙게도 서아는 거부 없이 잘 먹는 아이였답니다. . 그럼에도 단유를 고민했던 건 사실 아이 치아가 상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었어요.. 아이를 위해 하는 일이 아이에게 해가 되면 안되니까.. 정성스레 달아주신 댓글들 하나하나 읽다보니 사실 단유의 엄청난 노하우를 전수받았다는 느낌보다는 우리가 서로를 응원하고 이렇게 서로에게 위로를 건네고 있다는 사실에 뭉클하네요.. 아기 엄마들만의 동지애랄까.. 아마 지금도 잠 못 드는 아기 토닥이며 이 피드를 읽고 있는 분도 계시겠죠. . . 엄마라는 존재는 다 주고도 혹시 모자라는 것이 없는지 끊임없이 미안해 하는 존재인 것 같아요. . 댓글들 하나 하나 다시 읽어보며 저도 서아가 원하는 방식으로 단유를 준비해 볼게요.. 오늘, 많이 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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