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혜랑기자] '위대한 유혹자'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유혹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2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 9, 10회는 각각 2.2%, 2.5%(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첫 방송을 시작한 '위대한 유혹자'의 첫 출발은 3.6%의 시청률로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첫 방송인만큼 이후 충분히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위대한 유혹자'는 이후 2%대로 하락하더니 이날 9회분은 2.2%로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고 말았다.
결국 '위대한 유혹자'는 3회가 기록한 3.1% 시청률 이후로 반등을 노리지 못하며 2%대 시청률의 늪에 빠진 모양새다. 20대 청춘들의 치정 멜로를 내세운 '위대한 유혹자'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위대한 유혹자'는 첫 방송 전부터 '괴물신인' 배우 우도환과 연기돌로 거듭난 박수영(걸그룹 레드벨벳 조이)의 만남으로 뜨거운 이목을 받았다. 대세 행보를 걷고 있는 두 배우가 각각 남녀 주인공으로 나서는 만큼 이들이 보여줄 케미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수려한 외모를 뽐내고 있는 주연 배우들의 매력도는 충분하다. 우도환은 매력적인 마스크와 여심을 홀리는 눈빛으로 '유혹자' 권시현 역에 완벽히 빠져들게 만든다. 박수영 역시 순정만화 여주인공을 연상케 하는 외모와 특유의 통통 튀는 매력으로 은태희 역에 녹아 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배우들의 열연이 아쉬울 정도로 매끄럽지 못한 전개가 몰입도를 방해하고 있다. 애초 박수영이 연기하는 은태희는 권시현의 유혹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차가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충분한 설명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두 사람의 사랑이 무르익었다. 밀어내는 은태희와 당기려는 권시현 사이의 줄다리기가 긴장과 흥미를 자극할 수 있었으나 오히려 급물살을 탄 전개가 문제가 됐다.
'위대한 유혹자'에서 그려지는 상류층 청춘남녀의 배경도 국내 정서와 부합하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존재한다. 이제 막 스무살이 된 청춘들이라고 하기에는 술집을 드나드는 모습과 외제차를 끌고 다니는 모습 등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지 못했기 때문.
이러한 아쉬운 목소리가 곧 시청률로 반영되고 있는 '위대한 유혹자'. 그렇지만 이제 막 전개를 펼쳐나가고 있기에 '위대한 유혹자'의 반등 기대를 저버릴 수는 없다. 2% 늪에 빠진 '위대한 유혹자'가 앞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유혹하는 데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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