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혜랑기자] MBC '무한도전'이 예능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시청자 곁을 떠났다. 언젠가 다시 만날 '그날'을 기약하며 눈물로 마지막 작별 인사를 고했다.
'무한도전'의 시작은 지금으로부터 1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5년 4월 23일, 황소와 줄다리기를 하는 '무모한 도전'을 시작으로 '무리한 도전'을 거쳐 현재의 '무한도전'으로 거듭났다. 무려 13년이라는 세월 동안 달려온 '무한도전'은 '무한'이라는 타이틀처럼 쉬지 않고 시청자들의 토요일 저녁 웃음을 책임져왔다.
'무한도전'은 멤버들 외에도 다양한 스타들과 함께하며 숱한 레전드 특집들을 탄생시켜왔다. 예능 프로그램에 좀처럼 출연하지 않던 국내 연예인들은 물론 쉽게 만날 수 없는 해외 스타들까지 '무한도전'을 찾아 새로운 웃음을 선사했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무한도전'은 테니스 선수 샤라포바, 프로 골퍼 미셸 위, 이종격투기 선수 표도르, 축구선수 티에리 앙리, 복싱선수 파퀴아오 등 그야말로 '특급' 게스트들의 섭외로 국민 예능의 위력을 느끼게 했다. 또한 '힐튼가 상속녀' 배우 패리스 힐튼에 배우 드류 베리모어의 출연도 '무한도전'이었기에 가능한 그림이었다.
이 가운데 전 세계적 축구선수 티에리 앙리는 '무한도전'에 자연스럽게 녹아 든 독보적인 게스트로 꼽힌다. 앙리는 멤버들과 물공 헤딩 도전에서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에 몸개그까지 선보여 역대급 레전드 편을 만들어냈다.
할리우드 배우 잭 블랙은 '무한도전'에 대한 사랑이 특히 돋보였던 스타다. 그는 코믹한 연기만큼이나 마치 무한도전의 멤버처럼 한 데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에게 역대급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그는 두 번이나 출연하며 '무한도전'에 대한 애정을 엿보게 했다. 지난해 8월 멤버들은 미국 현지에서 예상치 못하게 잭 블랙과 다시 만나 또 하나의 레전드 특집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무엇보다 '무한도전'은 특별 게스트로 초대된 스타들을 단순히 홍보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인간적인 진면목까지 느끼게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이 모든 것은 '무한도전'이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무한도전'은 그야말로 스타들도 사랑한 예능이었음이 분명하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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