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화면 캡처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고명진 기자]의사가 주인공이 아닌 병원드라마가 시작됐다.

지난 26일 tvN ‘시를 잊은그대에게’(극본 명수현, 연출 한상재, 이하 ‘시그대’)가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계약직 물리치료사 보영(이유비 분)의 현실적 삶이 소개돼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보영은 정규직이 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병원 내 친절 직원으로 뽑히기도 했지만 계약직은 친절 직원으로 뽑힌 전례가 없다며 자격을 박탈당했다.

집으로 돌아온 보영은 혼자 만의 위로 시간을 가질 수도 없었다. 직장 상사인 윤주(이채영 분)과 함께 병원 기숙사에게 살기 때문. 보영은 집에 와서도 마음 놓고 지낼 수 없는 안타까운 처지였다.

설상가상으로 보영의 병원에 민호(장동윤 분)가 실습을 왔다. 보영과 민호는 대학 동기. 과거 보영은 민호에게 ‘짝사랑’이라는 시로 마음을 고백했다가 대차게 까였다.

당시 민호는 "좋지도 않으면서 시간 끄는 놈들 정말 싫어한다. 나는 아니면 아닌 거다. 나는 우보영 너 별로다. 너랑 나랑 코드도 다르고 안 맞다. 네가 보낸 시들 정말 오글거린다"며 매몰차게 거절했다.

방송 말미에는 우리나라 물리치료사계의 1인자 재욱(이준혁 분)이 등장했다. 재욱은 보영의 친절 카드를 우연히 줍게 됐고 보영의 시를 보게 됐다.

의사가 조연으로 등장하는 조금은 낯선 병원드라마. 첫회부터 보영의 팍팍한 계약직 물리치료사의 삶이 낯낯이 공개됐다. 민호와 재욱의 등장으로 앞으로 펼쳐질 삼각관계가 예상되기도 했다.

한때 문예창작과 진학을 꿈꿨지만 생계를 위해 물리치료과를 선택해 물리치료사가 된 보영, 앞으로 '시그대'에서는 보영의 고단한 삶을 위로할 시(詩)들이 매회 등장할 예정이다. 보영의 삶을 달래 줄 시들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녹일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시그대'는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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