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배우 송지효가 또 한번의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영화 '바람바람바람'에서 그녀는 SNS와 사랑에 빠진 미영으로 변신했다. 신하균과 현실 부부 케미를 발산하며 외도에 빠진 남편 봉수(신하균 분)와의 모습을 그려냈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송지효는 "'바람바람바람'은 시나리오를 읽고 이성민, 신하균, 이엘 배우 분들이 하신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 이병헌 감독님의 전작도 봤지만 스타일 자체가 굉장히 깔끔한 느낌이다. 시나리오를 읽고 감독님께서 이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가실까 궁금했고 그래서 함께 가고 싶다는 생각에 출연하게 됐다"고 '바람바람바람'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제 전작도 바람 얘기였는데 개인적으로 작품을 하게 될 때 가장 보여드려야 하는 점은 사람들 간의 감정 변화라고 생각한다. 감정의 폭이 커지는 건 소재가 중요한데 그 소재가 동떨어진 게 아닌 주변에 있을 수 있는 얘기를 소재로 하고 싶었다. 그러다보니 바람이라는 소재가 사용된 것 같다. 물론 바람이라는 소재에 거부감을 느끼실 수 있지만 바람이라는 건 작품의 장치일 뿐이다"고 전했다.
"물론 저도 사람인지라 바람이나 외도는 나쁘다 생각한다. 간통은 분명히 죄다. 벌을 받을 정도로 나쁜 일이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도 나쁜 소재를 장치로만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그 장치를 통해 얽히고설키는 네 명의 심리 이야기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송지효는 이번 작품을 통해 좋은 배우들을 만났다. 앞서 이성민과 신하균, 이엘의 출연 소식에 영화를 선택했다고 밝히기도 했으니 이들과의 호흡이 궁금해질 만도 하다.
이에 대해서는 "저희 배우들은 신기하게도 각자의 포지션들이 잘 맞았다. 예를 들어 맛집 같은 걸 찾아주시고 찾으러 가고 하는 건 성민 선배님과 이엘 씨가 담당했고 따라가서 먹으면서 리액션 담당은 하균선배님과 제 담당이었다. 포지션도 맞고 입맛도 취향도 맞고 모 난 사람도 한 명 없었다. 비슷한 네 명이 지방에서 함께 지내며 촬영하다보니 더욱 돈독해진 것 같다"며 돈독해진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바람바람바람'에서 그녀는 말맛으로 유명한 감독의 스타일대로 맛깔나는 대사들을 찰떡같이 소화해냈다. 송지효의 변신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연기력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녀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사실 저는 평소에 생각을 중구난방으로 하는 스타일이다. 말을 할 때에도 정리하고 말을 하는 스타일이 아닌 말하면서 정리하는 편이다. 그러다보니 말 자체도 논리정연하지 못하고 빠르지 못하다. 감독님은 이런 제 성향과 완전히 반대였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았다."
그녀는 이어 "감독님의 대사는 템포가 있어야 사는 걸 알고 느끼고 있었지만 제 걸로 만들어서 하기에는 시간이 짧게 느껴져서 버거웠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니 감독님께서 왜 그런 디렉션을 하셨는지 답이 나오더라. 그래서 후회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 '조금 더 캐치를 빨리 할 걸', '왜 그렇게 못했을까' 후회와 미련이 남아있다"며 끊임없는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송지효는 그동안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사극부터 범죄 영화까지 장르도 다양했고 역할도 다양했다.
"제 성향 자체가 고정적이게 뭔가를 하는 성격도 아니고 꾸준히 하는 게 없었다. 그게 싫증나는 것보다는 새로운 모험 하는 걸 좋아하고 시도 하는 것을 좋아하고 안주보다는 발전시키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작품 선택에 일관성은 없는 것 같다. 여러 장르의 작품과 캐릭터를 하고 싶은 마음은 변하지 않고 계속 갈 것 같다."
(팝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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