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이진욱에게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남다른 의미의 작품이다.
앞서 이진욱은 지난 2016년 성추문 논란에 휩싸여 연예계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 그러다 그는 SBS '리턴'으로 복귀하긴 했지만, 촬영순으로는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이 논란 후 첫 복귀작이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탈출하던 어느 겨울 날 영문도 모르고 갑작스레 여자친구에게 버림받은 '경유'(이진욱) 그리고 그런 '경유' 앞에 불현듯 나타난 소설가 '유정'(고현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
이진욱은 극중 소설가를 꿈꿨던 대리운전 알바생 안 풀리는 남자 '경유' 역을 맡았다. '경유'는 여자친구에게 이유도 모른 채 버림을 받게 되는 것은 물론, 아르바이트로 하고 있는 대리운전의 과정도 녹록지 않다. 또 우연히 재회한 '유정'에겐 상처를 받게 된다. 그럼에도 '경유'는 다소 느리더라도 점차 자신의 길을 찾아나가게 된다.
이진욱은 "개인적으로 일이 있을 때였다. 인생 살면서 곤경이 몰아치는 순간이 있다. 곤경이 지나가길 얌전히 기다리라는 글을 읽었다. '경유'도 마찬가지였다. 기다리는 것도 방법이라는 걸 깨달았고, 느꼈다"며 "그런 의미에서 절대 잊지 못할 작품이 된 거다. '경유'가 나중에는 펜을 들지 않나. 부활을 의미한다.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인 심정에서 단초가 되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을 향한 애정을 뽐냈다.
이어 "내가 처한 상황의 도움을 받았다. 여러 가지 내려놓을 수밖에 없는, 자연 그대로 이진욱이라고 할까. 모든 게 깨져버린..단순하고, 순수하게 '경유'를 대했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내가 생각하는, 배우가 가야될 방향이 아닌가 싶다. 시나리오를 순수하고, 단순하게 접하는 게 좋은 효과를 내지 않을까 생각해 그렇게 접근했다. 상황의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이진욱은 실제 자신이 겪었던 상황의 도움을 받아 '경유' 캐릭터에 순수하게 접근함과 동시에 최대한 몰입했다. 그런만큼 그에게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각별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이진욱이 리얼함이 더해진 연기로 관객들의 공감 역시 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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