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이효리의 내레이션과 루시드폴의 추모 공연 속 '제 70주년 제주 4.3사건 희생자 추념식'이 엄숙하게 진행됐다.
3일 오전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제 70주년 제주 4.3사건 희생자 추념식'이 열렸다.
제주 4.3사건은 1948년 4월 3일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한 남로당 제주도당의 무장봉기와 미 군정의 강압이 계기가 되어 제주도에서 일어난 민중항쟁이다. 이 당시 진압 과정에서 많은 제주도민들이 희생당했다.
해당 추념식은 결혼 후 제주도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효리가 내레이션을 진행한 가운데 소설 '순이삼촌'의 저자 현기영이 추모글을 낭독하며 추모식은 시작됐다.
이어 루시드폴이 무용수들의 안무와 함께 '4월의 춤' 추모 공연을 펼치며 감동을 선사했다. 앞서 루시드폴은 지난 2015년 12월 제주 4.3 사건 희생자들에 대한 위로가 담긴 ‘4월의 춤’이라는 곡을 발표한 바 있다.
그 후 헌화가 진행됐고 사회자 이효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효리는 이종형의 시 '바람의 집'을 낭독했다. 그녀는 엄숙하고 진중한 태도로 시를 낭독하며 추념식에 참여한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다.
애국가 제창과 묵념의 시간이 끝난 후 유족대표의 인사로 추념식은 이어졌고 그 이후 이은미가 등장해 '찔레꽃'을 부르며 제주도의 아픔을 위로했다. 그녀는 서글픔을 노래에 담아 진심을 전했다.
이후 이효리는 이산하의 '생은 아물지 않는다'를 내레이션하며 잔잔한 울림을 선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4.3 단체들이 4.3 사건을 보듬으며 기억해냈다. 예술인들의 노력 덕분에 알릴 수 있었다"며 "대통령으로서 사과한다"고 말했다. 또한 "4.3사건은 이제분명한 역사의 사실로 자리잡았다"며 "희생자들의 억울함을 풀고 명예를 회복하도록 하겠다"는 추모사를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이효리는 김수열의 '나무 한 그루 심고 싶다'를 내레이션했으며 작곡가 김형석의 피아노 연주로 합창단의 무대가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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