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팝인터뷰①에 이어..)
김남주가 '미스티'를 통해 정극에서 인정 받아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남주는 지난 2005년 동료 배우 김승우와 깜짝 결혼을 해 화제를 낳은 바 있다. 이후 두 명의 자녀를 낳아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이전에도 많은 방송을 통해 남편 김승우와의 식지 않은 사랑을 과시했던 김남주. 그녀는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자리에서도 여전한 사랑꾼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김남주는 처음으로 키스신을 찍고 등 노출을 감행하는 등 진한 멜로 연기를 선보였다. 이에 대해 '미스티'가 방영되기 전부터 김남주는 '남편이 못보겠다더라'는 반응을 보였었다고 밝힌 바 있었다. 드라마가 다 끝난 후 남편의 실제 반응은 어땠을까.
"남편이 애정신이 있는 부분을 같이 안 봐서 그렇지 (애정신을) 다 보긴 봤더라. 같이 본 부분은 애정신이 없었어서 남편이 보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배우니까 이해해준다. 오히려 남편이 '미스티' 팬이라 드라마를 두 번씩 본다."
그녀는 이어 "남편이 지금 연극을 하고 있는데 회식을 할 때 저를 오라고 부르기도 한다. '집에 고혜란 있다'며 좋아하는 팔불출이다"며 "'미스티'가 끝난 후 김승우 씨가 일을 할 때 빼고는 고혜란의 공허함을 느끼지 못하게 괴롭히고 있다"고 말해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김남주의 연기력에 김승우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그녀는 "남편이 '잘 해낼 줄 알았는데 이렇게까지 잘 할 줄은 몰랐다'고 했다. '연기를 가르쳐달라'더라"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김남주는 작품을 함께 마친 동료 배우들의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녀는 '미스티' 내에서 기자 후배이자 여배우 후배인 진기주에 대해 극찬했다. "영리하고 똑똑한 친구더라. 이제 선배가 되니까 연기할 때 보면 똘똘한 친구가 눈에 보이더라. 실제로 대사 NG를 한 번도 낸 적이 없다. 뉴스 브리핑이 상당히 긴데 그걸 NG 한 번 안 내더라. 깜짝 놀라 물었더니 '제가 이거라도 해야죠'라고 하더라. 정말 똑똑한 친구다."
김남주는 초반 진기주의 연기력 논란에 대해서도 "연기력 때문이 아니라 시청자분들이 고혜란에게 몰입해서 그랬던 것 같다. 후에 한지원이 제 편으로 돌아선 이후에 '연기 잘한다, 예뻐보인다'라는 말이 이어지더라. 연기력 문제는 아니었다"고 일축했다.
그렇다면 함께 멜로 호흡을 맞췄던 지진희와 고준은 어땠을까. "고준 씨는 동생이고 여려서 많이 다독여서 관리했다. 쉬는 날에는 '뭐하니', '오늘 기분 어떠니'라고 연락을 했고 촬영장에서는 '밥 먹을까?'라며 많이 관리를 한 편이었다. 하지만 멜로가 끝난 이후에는 관리를 끊었다. 하하. 그래도 고준 씨가 순간 몰입도가 정말 좋더라. 회상 신에 혜란이와 캐빈 리가 골목길에서 키스신이 있었는데 진짜 혜란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하는 듯 했다."
또한 지진희에 대해서는 "너무 고마웠다. 상대방이 연기할 때 안 도와주는 배우도 있는데 지진희씨는 잘 도와주시더라. 제가 울어야 할 때 같이 울어주셨다. 한 번은 지진희 씨의 바스트 신을 먹저 찍었는데 다음에 저 할 때 울어주는데 본인 촬영분보다 더 낫더라. '진작 그렇게 하지'라고 웃으며 말했는데 그 점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을 이었다.
김남주에게 이번 작품은 단순한 드라마 한 편은 아니었다. 그녀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었고 또 다른 시작점이었다.
"'내조의 여왕' 때 박지은 작가님은 도도한 인물이 망가지는 걸 원하셨다. 다행히 잘 만나서 좋은 결과를 냈고 '역전의 여왕'과 '넝쿨당'까지 잘 되며 작품이 잘 된 것은 작가의 힘이라고 생각했다. 박지은 작가님과 연달아 세 작품을 하며 이후 작가님을 떠나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자신이 없었다. 그러던 중 '미스티'를 만나게 됐고 코미디가 아닌 정극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었다. 지난 드라마들로 대상을 받았어도 남편은 '대중들은 코미디로 대상 받은 것은 연기력으로 인정 못 받을 거다'며 '미스티'는 정극이기 때문에 더 인정 받을 수 있을 거다' 고 말했었다. 남편 말대로 '미스티'를 통해 코미디가 아닌 정극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서 제일 좋았다."
(팝인터뷰③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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