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이 별세했다.
6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은 지난 5일 도쿄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 향년 82세의 나이다. 지난해부터 심장 질환이 악화돼 최근까지 입·퇴원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으로 불리는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은 ‘알프스 소녀 하이디’(1974), ‘엄마 찾아 삼만리’(1976), ‘빨강머리 앤’(1979), ‘반딧불이의 별’(1988) 등으로 국내 영화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은 인물이다.
지난 1985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스튜디오 지브리를 설립한 일본 애니메이션의 전설이다. 특히나 대표작 ‘반딧불이의 묘’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의 참상을 탁월하게 그려내며 아직까지도 명작 애니메이션으로 회자되고 있는 작품이다.
일본 미에현 이세시 출신인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은 도쿄대학교 문학부 불문과 재학 시절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갖게 됐고, 1959년 도에 동화에 입사, 1968년 ‘태양의 왕자 호루스의 대모험’으로 극장용 애니메이션을 처음 감독했다. 1971년 동료였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함께 퇴사한 뒤 TV애니메이션 시리즈 ‘알프스 소녀 하이디’, ‘빨강머리 앤’ 등을 제작했다.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1979)을 기획했고 '바람계곡의 나우시카'(1984), ‘천공의 성 라퓨타’(1986)에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추억은 방울방울'(1991)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1994) '이웃집 야마다군'(1999)을 연출했다. 2013년에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함께 다큐멘터리 ‘꿈과 광기의 왕국’에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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