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시그대'가 촬영 현장의 생생함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9일 파주 아트월드에서는 tvN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이하 '시그대') 촬영 현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한상재 PD, 명수현 작가, 배우 이유비, 이준혁, 장동윤이 참석했다.
촬영 현장 공개에서 '시그대' 제작진 측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등에서 자문을 받아 실제 재활치료실과 거의 비슷하게 촬영장을 꾸몄다고 밝혔다. '시그대'의 현장감은 바로 실제와 같은 촬영자에서 나온 것.
지난 3월 26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병원 드라마의 주인공은 모두 의사라는 공식화된 틀을 깨고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그리고 실습생 등 ‘코메디컬 스태프(Comedical staff): 의사 외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종사자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본격 코믹 감성극이다.
기자간담회에서는 1%를 오가는 저조한 시청률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한상재 PD는 "첫 날 방송하고 나서 다음날 세트 촬영이 있었다. 예상보다는 시청률 낮아서 분위기가 다운돼 있었다. 촬영이 조용히 진행되다가 데프콘 씨가 현장에 와 '감독님 시청률 어떻게 할거야'라고 말하며 분위기가 풀렸다"고 밝혔다. 이어 한상재 PD는 "조금씩 시청률이 올라가고 있다. 초반 캐릭터 설명 부분이 끝나고 앞으로는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부분이 주가 되기 때문에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유비는 "감독님께서 분위기가 다운이 됐다고 하셨는데 그렇지 않다. 배우들끼리는 되게 밝았다. 저희 드라마가 특성상 자극적이거나 시선을 끄는 소재가 아니다. 시청률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가 훨씬 더 재밌을 것. 밝고 유쾌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기 때문에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유비는 가족들이 어떻게 응원해주냐는 질문에 "드라마를 보고 우리 가족들은 말을 잘 안한다. 엄마(견미리)는 '많이 찍어야 많이 나오지'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유비는 "일반 엄마들은 '밤새고 촬영하느라 힘들지?'라고 하겠지만 우리 엄마는 본인이 다 해보신거라고 말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이준혁은 배우들이 서로 친해지게 된 계기에 대해 "제가 좀 나이대가 높긴 하지만 나이대가 비슷해서 친해졌다. 다들 선한 사람들이다. 배우들이 대체적으로 다들 잘 맞는다"고 말했다. 촬영장에서 비타민 같은 존재는 누구냐는 질문에 이준혁은 "아무래도 유비. 유비는 실제로도 잘 울고 춤도 잘춘다. 극중 맡은 역할인 보영이랑 비슷하다. 에너지가 넘친다. 다른 배우들 거기서 힘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유비는 이준혁에 대해 "준혁 오빠에게 연기에 대해 많이 물어본다. 준혁 오빠가 해주는 말들이 많이 힘이 된다. 저희를 잘 다독여주신다"고 말했다.
장동윤은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 "가족 같은 분위기.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다. 다들 선하고 서로 잘 맞는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좋은 작품을 만나게 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시그대'는 매회 코메디컬 스태프들의 직업군과 그들의 땀나는 일상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것은 물론 적재적소에 맞는 시를 등장시켜 보는 이들의 감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큰 사건도 자극적인 소재도 아니지만 '시그대'는 잔잔하고 소소한 감성으로 시청자들을 끊임없이 유혹 중이다.
앞으로 '시그대'가 시청자들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시며 우상향 곡선 시청률을 그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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