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전체관람가’의 김미연 PD가 다시 한 번 모험에 나선다.
영화와 예능. 미묘한 온도차가 나는 두 장르가 다시 한 번 만난다.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방구석1열’을 통해서다. ‘방구석1열’은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 방에 모여 영화와 인문학을 토크로 풀어내는 프로그램. 영화를 연출한 감독, 인문학 전문가 등이 출연해 영화를 사회, 문화, 역사 등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해 쉽고 재미있는 수다로 풀어볼 예정이다. 영화 촬영 비하인드 또한 소개하며 재미를 더한다. ‘전체관람가’를 통해 영화 제작과 예능의 재미를 결합한 김미연 PD의 신작이다.
‘전체관람가’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이야기다. 영화를 창작하는 과정을 들여다보는 것과 동시에 그 안에서 예능적 재미를 추구하려 했던 ‘전체관람가’. 하지만 ‘방구석1열’은 영화가 제작된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만들어진 영화가 또 어떻게 해석되고 그로 인해 영화가 사회 전반을 어떻게 바라보고, 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심도 깊게 또 예능적인 재미를 곁들어 살펴볼 예정이다. 그러기 위해 인문학을 가져온다. 정치, 사회, 문화 등 전반적인 학문을 통해 영화의 좀 더 세밀한 부분을 살피려는 것. 출연자들 또한 그에 걸맞다.
‘전체관람가’의 경우,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감독들이 모였었다. 이명세 감독, 박광현 감독, 정윤철 감독, 임필성 감독, 이경미 감독, 이원석 감독, 봉만대 감독, 창감독, 양익준 감독, 오멸 감독 등 이름만 들어도 그들의 영화 필모그래피가 연상되는 감독들의 조합이다. 그렇다면 ‘방구석1열’은 또 어떤 영화 전문가들을 모았을까 기대하게 만든다. 하지만 MC로는 윤종신과 장성규 아나운서가 이름을 올렸고, 토크패널에는 유시민 작가가 참여했다. 다소 영화와 거리가 먼 것 아닌가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제작진이 전해오기로는 유시민 작가의 경우 재야의 숨은 영화광이라고. 또한 해당 프로그램이 영화를 통해 사회 전반의 인문학적 요소를 다루기에 유시민 작가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물론 변영주 감독과 정윤철 감독이 함께 나서며 전문성 또한 탄탄하다. 그렇다면 이제 걱정거리는 과연 영화 제작이 아닌, 영화 토크가 예능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문제다. 오히려 영화 소개 교양프로그램이 되는 것 아닌가하는 걱정이 올라온다. 하지만 윤종신과 장성규 아나운서의 예능감은 익히 많은 프로그램들에서 선보여졌었다. 또한 변영주 감독과 정윤철 감독은 영화계 소문난 입담꾼이다. 예능감이 결합된 토크들로 프로그램의 매력을 제대로 발산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관건은 ‘전체관람가’의 아성을 넘을까다. 김미연 PD로서도 큰 숙제다. 전작 ‘전체관람가’가 영화 매니아층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만큼, 그 주목은 부담감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전체관람가’ 제작발표회 당시 “요즘 예능 트렌드는 웃음이나 재미보다는 진정성에 다가가는 프로그램이 더 좋은 효과와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다 생각했다”고 얘기한 김미연 PD. 과연 김미연 PD의 진정성은 ‘방구석1열’에서도 통할 수 있을까. 5월 초 첫 방송을 예고하고 있는 ‘방구석1열’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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