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정현 기자]가수, 배우, 방송인 및 연예인 혹은 유명인을 사무치게 좋아했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덕후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과거 꽤나 덕질 좀 했다는 성덕들의 이야기다.
17일 방송된 Mnet '덕후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에서는 토킹헤즈 데이비드 번의 덕후였다는 장기하가 그를 만나기 위해 11,100km를 떠나는 여정이 그려졌다.
장기하는 제작진들에게 "버킷리스트였던 공연은 전부 다 본 것 같다. 지금까지 제가 덕질을 많이해서 이제 또 있을까요." 라고 할 만큼 과거 덕질 꽤나 했던 성덕에 속하는 연예인. 그런 그가 11,100km의 거리를 극복할 수 있게 한 뮤지션 토킹헤즈와 데이비드 번. 이제는 덕질에 종지부를 찍은 것처럼 말하던 그의 모습이 온데간데 사라졌고, 그는 또 한 번 과거의 장기하가 되어 열광하기 시작했다.
밴드에 대한 꿈을 막연하게 꾸던 시절 자신에게 가장 크게 영향을 줬던 토킹헤즈 데이비드 번을 찾아 장기하가 떠났다. 그는 과거 미국에서 공연을 할 때도 토킹헤즈의 노래를 부르며 남다른 애정을 뽐낸 바 있다. 그는 군대에 있을 때도 토킹헤즈 노래를 들었다며 '싸구려 커피'같은 곡들이 만들어진 시점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토킹헤즈 책 번역본이 없어서 단어 하나하나 찾아 읽을정도로 덕후였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장기하는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도 조금도 쉬지 않고 뜬 눈으로 토킹헤즈의 노래를 듣고, 그들에 관한 이야기를 번역해 읽는 등 덕질의 표본을 보여줬다.
하지만 장기하가 이렇게까지 공을 들이는 이유가 단순히 좋아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터. 그는 "데이비드 번 노래를 듣고, 그에 대한 정보를 다시 알아가는 과정에서 과거 나의 모습이 떠올랐고 그 시간들이 생각났다."며 온전한 장기하 과거 속으로 돌아간 듯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그는 "(이번 여행을 통해) 제가 음악을 놀이처럼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그런 마음이 되살아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데뷔 10주년을 맞아 갈팡질팡하는 나에게 어떤 지침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해 존재의 의미를 찾고자 했다.
한편, 카더가든은 토킹헤즈를 향해 덕후 여행을 떠나는 장기하와 여정을 함께 할 예정이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