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승아 기자]'가요계에 강한 영향력을 주겠다'는 당찬 포부를 가지고 2016년 '롤리팝'으로 데뷔한 임팩트. 어느새 3년 차에 접어든 이들은 자신들을 더 알리기 위해 KBS 2TV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 출연을 결심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오히려 '더유닛' 출연을 통해 리더 지안, 제업, 태호, 웅재, 이상 다섯 명은 다시 임팩트로 날갯짓을 할 기회를 가지게 됐다.
임팩트는 최근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나 1년 만에 디지털 싱글 '빛나'를 들고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1년 만에 저희가 완전체로서 앨범이 나오는 거라 기대가 되고, 부담감도 있어요. 아무래도 이제 3년 차가 되다 보니까 결과를 내고 싶다는 부담감이 있어서, 이전 앨범은 설렘이 컸는데 지금은 설렘에 부담감, 책임감도 드는 것 같아요."(태호)
'빛나'를 준비하며 임팩트는 많은 부분에서 변신을 시도했다. 실험적이고 반항적인 '차브 스타일' 콘셉트에 맞게 파격적인 비주얼을, 음악적으로는 드럼 엔 베이스 장르의 곡으로 다이내믹한 리듬이 쉴 새 없이 몰아치는 빠른 BPM의 비트와 강렬한 퍼포먼스를 준비한 것. 지난 앨범에서 보여준 '꾸러기돌'의 모습과는 180도 달라졌다.
"이번에는 고민을 많이 했죠. 성장한 모습도, 바뀐 모습도 보여드려야 했어요. 저희가 놀고 있던 게 아니라 많은 준비를 해서 나왔다고 생각하실 수 있게. 그리고 지금까지는 대중분들의 눈에 맞춰왔다면, 이번엔 우리가 잘 어울리는 게 뭘까, 진심으로 하고 싶은 게 뭘까 고민했어요. 스타일링도 퍼포먼스도 도전하고자 하는 게 많았어요. 저희가 하고 싶었던 음악을 더 어필하려고 했어요."(웅재)
임팩트는 특히 음악 작업 방식에 가장 큰 변화를 줬다. 앞서 자작곡으로 자신들의 노래를 선보였다면 이번에는 테디가 이끄는 '더 블랙 레이블'과 손을 잡은 것.
"지금까지는 저희 힘으로만 작업하다 보니 한계가 있었어요. 어느 선을 넘어서 더 올라가려고 고민하고 있을 때 정말 마음이 맞는 프로듀서님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더블랙레이블과 스타제국 회사끼리 얘기도 하고 저희의 가능성을 봐주셔서 협업을 하게 됐어요. 정말 많이 배웠죠. 임팩트가 할 수 있는 스펙트럼이 더 넓어진 것 같아요."
뮤직비디오에도 신경을 썼다는 임팩트. 이상은 "표현력이 중요해 표정, 손짓 하나하나 고민을 했어요. 지안이 형이 벽화를 보고 그리움과 외로움의 감정을 표현해야 했는데 형이 무릎을 꿇었어요. 다들 예상치 못한 행동에 놀라기도 했는데 멋있게 나왔을 것 같아요. 기대가 돼요. 영화 속 한 장면 같이 화려했어요"라며 웃어 보였다.
콘셉트부터 곡까지 어느 한 군데 임팩트의 고민이 닿지 않는 곳이 없었다. 그러나 그만큼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여러 부담감도 있었단다. 태호는 "항상 회사에서 '임팩트는 우리의 희망이다'라고 말씀해주세요. 그래서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지만 그만큼 저희를 믿어 주시기 때문에 임팩트가 더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저희가 잘 돼야 후배들이 또 나올 수 있기 떄문에 더 열심히 해야죠"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임팩트는 지난 7일 데뷔 후 처음으로 버스킹 공연을 개최하기도. 지안은 "팬분들을 오래 뵈지 못했는데, 저희가 잘하는 게 음악이니까 노래를 들려 드리고 싶었어요"라고 전했고, 태호는 "버스킹을 처음 하는 거라 팬분들과 같이 함께하는 시간이 좋았어요. 노래를 한다는 거 자체가 좋았죠. 자주 그런 시간을 갖고 싶어요"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연간 프로젝트 임팩토리를 진행하며 세 장의 싱글까지 발표한 임팩트는 4월 '텐션업' 이후 활동이 뜸해졌다. 그러다 얼굴을 비춘 건 앨범 활동이 아닌 '더유닛'이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었다. 연기 활동으로 인해 출연하지 못한 이상을 제외하고 지안, 제업, 태호, 웅재 모두 '더유닛'에 참여했다.
웅재는 "사실 '더유닛' 하기 전에 앨범이 기약 없이 연기가 된 상황이었어요. '더유닛'을 통해 진짜 도전해서 저희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애들이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죠. 혹시 우리가 나가는 게 맞을까 생각도 많이 했죠.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리면 타격을 받을 수 있으니. 그래도 고민하는 것보다 뭐라도 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어요. 결과적으로 힘들기도 하고 부담감도 들었지만 얻어온 게 더 많다고 생각해요"라고 밝혔다.
지안 역시 '더유닛'과 관련 속 시원히 털어놨다. "확실히 저희에겐 인지도가 필요했어요. 신인인데 많은 활동을 하지 못했고, 공백기도 9개월씩 가졌죠. 힘을 받을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고, 임팩트라는 그룹을 알리기 위한 하나의 시도였다고 생각해요."
특히 제업은 '더유닛'에서 보컬 역량을 인정받으며 순위가 치솟았고, 유력한 데뷔조 멤버로 손꼽히기도 했다. 다만 파이널에 아쉽게 11위에 올랐다.
"시원섭섭하죠. 그래도 '더유닛'을 하면서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고, 관심을 받은 것에 굉장히 만족해요. 멤버들과 컴백 준비도 했기에 떨어져도 아쉬움이 덜하기도 하고요. 아쉬움보다는 이제 괜찮아졌어요. 돌아와서 멤버들과 이렇게 작업할 수 있어 좋죠."
재데뷔 서바이벌까지 끝낸 임팩트는 이제 '빛나'로 재도약을 앞두고 있다. 다섯 명의 멤버들은 남다른 각오로 4월 가요계에 또 한 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무슨 수식어를 얻고 싶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어요. 그런데 임팩트는 어떤 수식어보단 감탄사가 터졌으면 해요. 앞에 감탄사가 붙는 그런 임팩트로 기억됐으면 좋겠고, 오랜만에 나오는 앨범이니만큼 독기가 있어요. 멋있는 모습과 욕심이 있는 그런 모습들이 앨범에 있을 것 같아요."(지안)
"그룹 이름이 임팩트이다 보니까 정말 '임팩트'있는 활동이었으면 좋게어요. 얘네가 왜 임팩트라는 이름을 갖고 있나, 이래서 임팩트구나. 임팩트 그 자체를 보여드리고 싶어요."(태호)
"저는 '각인'이라는 단어에 꽂혔어요. 아직 저희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도전을 많이 해서 임팩트라는 친구들이 기억에 남았으면 해요. 흘러가는 게 아니라 딱 각인이 돼서 많은 분들이 아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저희 행보를 궁금해하시지 않을까요. (웃음) 임팩트를 각인시키고 싶은 게 제 목표입니다."(이상)
제업은 남다른 소망을 덧붙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게 많아요. 아직 저희가 벌어들이는 게 없어 부모님께 손을 벌리고 있어요. 하루빨리 잘 돼서 효도하고 싶어요. 외국 스케줄을 갈 때마다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나요. 부모님께 해외를 보내드리고 싶은데 개인적으로는 그걸 목표로 하고 싶어요."
사진=스타제국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