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팝인터뷰②]에 이어) 박지현은 열정적이었고, 그렇기에 더욱 겸손하려 노력했다.
스무살부터 연기에 대한 꿈을 키어 3년 만에 영화 ‘곤지암’의 주연자리를 꿰차며 본격적인 연기활동을 시작한 배우 박지현은 외면부터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 차 있었다. 25살이 된 해, ‘곤지암’이 개봉했고 영화가 흥행하며 자연스레 관객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신인 박지현. 최근 서울특별시 종로구 팔판길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그녀는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앞으로의 연기 활동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열정적이었고 그러면서도 겸손했다. 박지현은 그렇게 스스로의 내면을 매력으로 가득 채우고 있었다.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학창 시절부터 키워 왔었다. 그러다 정말 배우가 돼야겠다는 생각은 스무살 때부터 했다”는 배우 박지현. 그녀는 배우가 되기 위해 우선 서울권 대학 진학부터 결심했다고 밝혔다. “제가 지방 출신(강원도 춘천)이다 보니 서울에 오려면 대학에 가야했고, 그래서 대학을 진학하고 바로 휴학을 했다. 그 이후로는 연기학원을 다니면서 연기자가 되려는 준비를 했다. 부모님도 반대가 없으셨다. 특히 저희 어머니께서 연예 분야에 관심이 많으셔서 좋아해주셨다. 하하.”
그렇게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학과에 진학하게 된 박지현. 그녀는 스페인어학과에 진학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점수를 맞춰 간 것도 없지 않아 있지만 그 전부터 언어를 공부하는 게 좋았다”고 얘기했다. 이어 박지현은 “학교를 다닐 때도 영어도 꾸준히 공부를 해왔고 제2외국어도 많이 했었다. 스페인어를 선택할 때는 중국어나 일본어는 쉽게 배울 수 있지만 스페인어는 쉽게 배우지 못하는 언어라고 생각해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하기도. 고등학교 때의 성적에 대한 질문에는 “꼴찌부터 전교 1등까지 다 해본 것 같다”고 답하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박지현은 데뷔 전 20kg 이상의 몸무게를 감량했던 이유에 대해서 말하기도 했다. “원래는 마른 체형이었는데 고등학교 때 공부를 하면서 계속 앉아 있어서 살이 많이 쪘었다. 그때는 할 수 있는 게 군것질이어서 초콜릿을 하루에 열판 씩 먹었다. 다이어트는 정말 많이 힘들었다. 지금도 운동으로 유지하려 하고 있고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었던 것 같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하면서 건강해지기도 했고 운동도 열심히 하게 됐다. 다이어트는 모든 여자들에게 주어지는 숙제인 것 같다. 하지만 제가 배우의 길을 택하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까지 독하게 하지 못했을 것 같다. 저에게는 다이어트가 일이었기 때문에 더 책임감이 컸었다.”
그렇다면 스스로 연기에 대한 꿈을 키웠던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이에 대해 박지현은 어떤 작품의 영향을 받기 보다는 어렸을 적 언니와 남동생과 함께 했던 역할극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얘기했다. 그녀는 “그때 가장 연기를 잘했던 것 같다”며 “병원 역할극을 하다가 오열을 하기도 했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그렇게 연기에 대한 꿈을 키워오며 배우의 길로 들어선 박지현.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배우라는 수식어가 이름 앞에 붙는 것에 “지금도 사실 부끄럽다”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저는 연기에 대한 책임감이 있기도 하지만 현장에서 배우면서 어떤 재밌는 놀이를 함께 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저를 배우라고 칭해주는 것도, 이런 직업을 할 수 있게 해주고 개런티를 주는 게 신기하고 감사하다. 하하.”
박지현은 또한 배우가 되는 것은 “항상 저만의 숙제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덧붙여 그녀는 “평생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죽기 전까지 연기를 하고 싶다. 은퇴하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연기에 대한 바람도 드러냈다. “로맨스물은 하고 싶은데 아직 자신이 없다. 연기 레슨을 하다 보면 항상 극한을 표현하는 건 편한 것 같다. 울어야 된다거나 화를 내는 거는 쉬운 것 같다. 하지만 플랫한 대사를 잘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로맨스의 경우 그런 플랫한 대사가 주가 된다. 그래서 로맨스 하시는 분들을 정말 존경한다. 저한테는 취약한 부분인 것 같다. 섣불리 도전했다가 괜히 결과가 안 좋을까, 저 스스로 만족하지 못할까 걱정해 차근차근 해보고 싶다.”
이어 박지현은 코미디 장르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녀는 “지금까지 드라마 영화에서 했던 캐릭터들이 상처가 있거나 살해를 당하거나 이런 역할이었다”며 “그래서 피분장을 안했던 적이 없었다. 이제는 밝고 웃음을 드릴 수 있는 코미디를 해보고 싶다”고 얘기했다. 평소에도 개그 욕심이 많다고. “전 좀 망가지는 것도 좋아하는데 그러면 못생기게 나오겠죠. 하하.” 연기를 하면서는 망가짐도 불사하겠다는 열정을 엿볼 수 있는 구석이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박지현. 과연 그녀가 앞으로 내보일 다양한 모습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열정적이면서 겸손한 매력으로 가득 차 있는 박지현이 펼칠 앞으로의 연기 활동에 대한 기대심이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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