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정현 기자]이번 주 '우주를 줄게'에서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한층 짙어지는 별지기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25일 방송된 채널A '우주를 줄게'에서는 마치 소년처럼 엄마를 그리워하는 별지기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번 주 '우주를 줄게'에서 별지기들은 특별한 경험을 했다. 천장이 열리는 천문대로 향했고, 그 곳에서 마치 별이 쏟아질 것 같은 풍경에 사로잡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천문대지기가 들어왔고, 그녀는 "요즘 다들 바빠서 평소 엄마를 생각하는 시간이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저는 여기 오시는 분들에게 엄마에 관한 시를 낭송해드린다."며 곧이어 심순덕 시인의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를 낭송했다. 내용은 이러했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썪여도 전혀 끄덕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시를 들으며 별지기들은 눈물을 보였고, 저마다 떠오르는 엄마의 기억에 쓴 눈물을 삼키는 듯 했다. 유세윤은 "엄마가 보고싶다."며 혼잣말로 되뇌기도 했다.
이후 별마루로 돌아온 별지기들은 어김없이 음악 콘서트를 열었고, 멜로망스 김민석은 혁오의 '공두리'를 열창했다. 이후 예성은 '그대 뿐인지'를 열창했지만 완창하지 못하고 중도에 멈춰 궁금증을 자아냈다. 예성은 "아까도 그랬지만, 노래를 부르다 보니 엄마 생각이 나서 목소리가 떨려서 못 불렀다."며 라이브를 통해 그를 지켜보던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부모가 되어도 혹은 다 큰 어른이 됐어도 엄마가 그리운 건 세상 사람들 모두 똑같이 겪는 증상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날 유세윤은 "오늘이 가장 만족스럽다."며 소감을 전했고, 별지기들은 모두 엄마에 대한 기억을 다시금 되뇌며 새벽을 보냈다.
한편, 이들은 '여행'을 주제로 저마다 추천곡을 공유하며 뮤직토크를 나누기도 했고, 다음 여행지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우주를 줄게'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 채널A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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