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심언경기자] 독특하면서도 발랄한 음색으로 9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 박혜경이 오랜 공백을 깨고 복면가왕을 찾아,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29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 151회에서는 6연승에 도전하는 '동방불패'와 실력파 복면 가수 8인의 접전이 그려졌다.

이날 마지막 1라운드에서는 가제트 형사와 요술공주 밍키가 김건모의 '첫인상'을 함께 불렀다. 그루브하면서도 간들거리는 미성을 가진 가제트 형사와 파워풀하면서도 매혹적인 탁성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요술공주 밍키의 무대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한 번에 사로잡았다. 두 사람의 음색 모두 흔하지 않고 독특해, 음색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김건모의 '첫인상'을 완벽 소화했다.

무대가 끝난 후, 카이는 "가제트는 맛있게 매운 목소리다. 듣기만 해도 칼칼하다. 밍키는 허니머스타드 같은 목소리다. 목소리가 아주 달콤하고 상큼하다"라고 두 사람의 무대를 평했다. 이때 김현철은 "밍키는 까끌까끌한 목소리 같은데, 성대에 한 번 무리가 왔던 적이 있지 않나"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주목시켰다.

두 사람의 접전 결과는 가제트 형사의 승리였다. 이내 밝혀진 요술공주 밍키의 정체는 원조 음색 요정 박혜경이었다. 박혜경은 민해경의 '보고싶은 얼굴'을 본인만의 독특하면서도 허스키한 음색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박혜경은 그간 공백기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박혜경은 "김현철의 예측에 깜짝 놀랐다. 사실 성대 수술을 해서 목소리가 거칠다. 그래서 무대 공포증이 있다. 사실은 출연 섭외를 1년 전에 받고 날짜도 정해졌었는데, 사실 도망쳤다"라고 당시 심정을 털어놨다.

또 박혜경은 "내 이름을 걸고 한 콘서트를 안 한지 너무 오래됐다. 수술 후 5곡 이상은 부를 수가 없는 목 상태였다. 지금은 8~10곡으로 늘려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소극장에서라도 공연을 해봐야겠다. 새로운 노래를 발표해야겠다. 꼭 좋은 노래를 가지고 찾아오겠다"라고 올해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신봉선은 "박혜경의 노래를 들으면서 꿈을 향해 달려가던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 박혜경의 노래는 내 꿈과도 같다. 힘내셨으면 좋겠다"라고 박혜경을 응원했다.

백스테이지에서 박혜경은 "이제 틀려도 실수해도 노래하겠다. 복면가왕은 내게 도전이었다. 내 노래를 좋아하던 분들과 함께 하는 무대 꼭 만들겠다"라는 소감을 전해, 안방에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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