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팝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선아가 청춘의 사랑과 어른의 사랑의 차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키스 먼저 할까요?' 속 안순진(김선아 분)은 은경수(오지호 분), 백지민(박시연 분)과도 평범하지만은 않은 관계를 형성했다. 바람을 피워 이혼한 전 남편과 그 불륜의 대상자였던 전남편의 아내와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간다는 부분은 일반적인 상식선에서는 이해가 쉬운 상황은 아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김선아는 이에 대해 "이해가 안 갈 때가 많았다"고 솔직하게 말문을 열었다.
"그런데 전 남편의 경우에는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면 세 명이 살다 그 중 한 명이 없어졌을 때 두 사람의 슬픔은 같은 건데 안순진은 나만의 슬픔 때문에 옆 사람 슬픔을 몰랐다. 그래서 딸을 잃은 슬픔은 똑같은데 그 사람은 자기의 슬픔을 내색할 데가 없었던 것 같다. 그걸 위로해준 게 그 후배였다. 순진이도 그 부분에 대한 미안함이 커서 여태까지 그렇게 해온 게 아닐까 싶다."
김선아는 이번 드라마에서 시한부에 걸린 남자를 사랑하며 그의 병간호를 도맡았다. 지난 2011년 방송됐던 드라마 '여인의 향기'에서 시한부 연기를 했던 모습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연기한 것.
그녀는 이렇게 상반된 두 캐릭터에 대해 "제가 시한부인 게 낫다. 내가 아픈 게 낫지 남 간병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 '여인의 향기' 때 호흡을 맞췄던 (이)동욱 씨가 참 힘들었겠다 싶었다. 아픈 사람을 지켜본다는 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내가 아픈 게 차라리 마음이 편하다"고 밝혔다.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 제일 마지막 신을 찍는데 아침에 손무한에게 인사했는데 눈을 안 떴을 때 정말 미치겠더라. 이걸 매일 해야 하는 마음은 얼마나 철컹거릴까. 정말 마음 졸이고 살아가야 한다."
김선아는 함께 연기한 배우들에 대한 극찬도 이어갔다. 그녀는 감우성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호흡이 굉장히 잘 맞았다. 이상한 대사가 잘 맞는 게 많아서 시너지가 잘 나와 신들이 잘 살았던 것 같다. 원체 리허설할 때에도 그렇고 대본을 가지고 얘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그래서 조금 더 좋은 부분들도 나왔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예지원에 대해서는 미소를 지으며 "무섭다. 준비를 굉장히 많이 해오시는 분이다. 막판에는 눈을 못 봤다. 눈을 보면 자꾸 웃음이 나오더라"고 말을 시작했다.
"예지원 씨는 항상 준비를 많이 하시고는 항상 감독님께 '이건 어떨까요?'라고 말한다. 그럼 감독님께서는 '다음 작품 가서 하라'고 말씀하신다. 마지막 회에 예지원 씨가 요가를 가르치는 장면이 있었는데 또 연구를 해오셨더라. '순진이는 안 해도 될 거 같고 무한은 물구나무 서기를 해서 순진이가 발을 잡으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감독님께서 이번에도 '다음 작품에서 하라'고 하셨다. 연구를 많이 해오시니까 재미있다. 하하."
그녀는 이어 "개인적으로도 친해졌는데 붙는 신들이 많았으면 참 좋았을걸 싶다. 박시연씨도 그렇고 순진이 가족들조차도 5번이나 뵀나. 그 차원에서는 조금 아쉬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드라마가 어른들의 사랑인 만큼 20대의 청춘들의 사랑과는 많은 것이 달랐다. 김선아의 사랑에도 변화가 있을까.
"귀찮음 정도가 다른 것 같다. 옛날에는 보고 싶으면 잠 안 자고 뛰어가서 보고 그런 열정이 있었는데 지금은 귀찮아서 내일이나 모레 보고 우선 자야지 하는 마음이 생긴다. 이 부분이 가장 큰 차이점이지 않을까. 10~20대는 '지금 빨리 갈게'였다면 지금은 '보기는 봐야 하는데..잠깐 집에서 쉬고 그 다음에 봐'인 것 같다. 그런데 아직 저는 거기까진 안 간 것 같다.(웃음)"
([팝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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