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심언경기자]장동건이 '슈츠'로 최강석이라는 딱 맞는 옷을 입었다.
지난 26일 방영된 KBS 2TV 수목드라마 '슈츠' 2화는 최강석(장동건 분)이 특급 클라이언트 박 사장과의 대립으로 강&함 전체가 기소되어, 수석파트너로의 승진이 취소된 모습으로 시작했다.
이날 최강석은 고연우(박형식 분)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돌리려는 고연우의 블러핑에서 본인 모습을 발견하고, 이내 다시 합격을 외쳤다. 이후 고연우와 함께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최강석은 고연우에게 "변호사는 단지 변호할 뿐이지, 누굴 보호하거나 옹호하는 사람이 아니다. 감상에 빠졌다간 자신의 의뢰인을 함정에 빠뜨릴 수 있다"라고 말해, 냉철하고 이성적인 캐릭터 특성을 확실히 보였다.
'슈츠'는 미국 NBC 드라마 'Suits'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그래서 그런지 가끔 극 중 대사나 설정이 튀어 보일 때가 있다. 조커나 에이스 카드에 의미를 부여하거나, 사건 해결 과정을 주사위를 던지는 것에 비유하는 모습 등은 우리나라 정서상 흔히 볼 수 있는 경우는 아니기 때문. 그렇기에 표현이 과하든 부족하든, 적당하지 못하면 시청자들은 설정 자체에 이질감을 느끼기 쉽다. 하지만 장동건은 그 '중도'의 연기를 잘 해내고 있다. 장동건은 선을 넘지 않는 노련한 연기로, '슈츠'를 적당한 무게감으로 잘 이끌어나가고 있다. 고연우로 분한 박형식과의 케미도 훌륭하다. 장동건이 맡은 최강석이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만으로도 이미 '에이스'패를 잡은 것.
장동건은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 이후, 6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그가 '슈츠'로 쥐게 된 '조커'는 마지막까지 '에이스'가 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6일 방영된 '슈츠' 2화는 전국 기준 7.4%의 시청률로, 여전히 동시간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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