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가수 김범룡이 80년대 오빠의 컴백을 알렸다.
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바람 바람 바람' 노래의 주인공 김범룡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범룡은 과거 토크쇼에 출연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에 "제 삶이 평범하고 일 할 때 일하고 작곡할 때 작곡하다보니 할 얘기가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활동을 멈췄던 점에 대해서는 "'친구야' 이후 3년 정도 활동을 했는데 투자를 잘못 해서 엮여서 활동을 멈추게 됐다"며 "빚을 지게 돼 정리하느라 활동을 많이 못했는데 작년 초 정도 쯤에 다 해결했다. 끝남과 동시에 곡이 바로 생각나더라. 마음이 편안해져서 그런가 싶다"고 고백했다.
김범룡은 여전히 변치 않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하느님에게 감사하다"며 "건강관리를 너무 안 해 한번 위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IMF 이후 CD가 안 나가고 비주얼화가 되다 보니 제가 약했다. 잘 안 되더라 그러면서 건강까지 나빠져서 다시 노래를 할까 했는데 목소리가 안나왔다. 그래서 그 때부터 운동도 열심히 하고 쉬었다. 단식을 7년 동안 1년에 한 번씩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범룡은 "제 인생에 우여곡절이 없었으면 화가가 됐을 것이다"며 "군제대 후 복학을 했는데 형편이 너무 어려워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대학 강당, 목욕탕에서 녹음을 한 다음에 편집을 해 레코드 사에 돌렸다. 그렇게 추린 노래가 1집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바람 바람 바람' 당시 모습을 듣던 김범룡은 "세월이 가도 노래가 촌스럽지 않구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바람 바람 바람'의 탄생 비화를 전하며 "대학 다니면서 4년간 룸메이트를 같이 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부산에 애인이 있었는데 학교에도 애인이 생겼다. 그런데 부산에서 온 애인이 제 친구가 새 애인과 데이트를 나간 사이 저희 집에 찾아왔다"며 "저 혼자 집에 있었는데 그 친구가 밤이 되도록 집에 가지 않더라. 잠도 안 와서 기타를 켜다 나온 노래가 '바람 바람 바람'이다. 제가 그 분이 돼 탄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살았던 시절을 회상하며 "연예인들이 자살도 하고 공황장애도 생기는데 그게 쉼없이 일하며 정체성 잃었을 때 생긴다"며 "저도 데뷔하고 나서 도망가고 싶었다. 결혼도 그런 점이 맞물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결혼과 동시에 미국에서 생활하며 전환기를 맞았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방송 말미 김범룡은 부인에게 영상편지를 통해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으며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음을 밝혀 기대감을 모으기도 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