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심언경기자] 12주년을 맞이한 컬투쇼, 그 저력을 재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1일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는 12주년 특집으로 꾸려진 가운데, 초창기 멤버이자 스폐셜 DJ 이정이 함께했다.

우선 김태균이 12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밝혔다. 김태균은 "뜻 깊다. 이렇게까지 오래할 줄 몰랐다"라며 입을 뗐다. 이어 "컬투쇼 시작할 때 아들이 태어났다. 그 아들이 지금 초등학생이다"라고 밝혀 세월을 실감케 했다. 김태균은 "컬투가 그 당시 30대였는데, 이정은 20대였다. 그때 몇살이었나"라고 질문했다.

이정은 "스물네살이었다. 지금은 서른여덟살이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내 "아. 12주년이니까 스물여섯살이었네요"라고 말을 정정했다. 이에 김태균은 "나이를 왜 줄이려고 하냐. 어려보이고 싶나"라고 말해 청취자들을 폭소케 했다.

김태균은 "12주년인데 찬우형이 없어서 아쉽다. 대신 초창기 멤버인 이정이 함께 한다"라며 지금 자리를 비운 정찬우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태균은 이정과 "초창기에 함께 '미친 상담소'를 진행했었다. 그때 컬투한테 맞춰서 함께 방송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때 정말 재미있었다"라며 추억을 나누었다. 이에 이정은 "그때 진짜 미쳤었다"라고 이야기해 청취자들의 웃음을 터트렸다. 김태균은 "한국을 이끌어나갈 가수나 엔터테이너가 될 줄 알았다"라며 말끝을 흐려 또 한 번 웃음을 유발했다.

이정은 12주년 기념 선물로 '감수광'을 라이브로 부르기도 했다. 전반부는 그만의 호소력 깊고 감성이 묻어난 음색으로 잔잔하게 소화했다면, 후반부에서는 빠른 템포로 전환된 멜로디에 파워풀한 랩까지 보태, 흥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이어진 3, 4부는 컬투쇼 12주년 특집 코너 '컬투쇼 마스터 퀴즈'로 진행됐다. 이는 그동안 진행돼온 컬투쇼와 관련된 퀴즈를 문자로 답변받는 형식으로 진행된 코너로, 그간 장장 12년을 되돌아보기에 적절한 구성이었다. 진행되는 와중에도 김태균과 이정은 문자를 보내온 청취자들의 닉네임에 맞춰 다람쥐, 호루라기 등 기상천외한 성대모사를 보여, 청취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또 그간 재미있었던 청취자와의 소통을 다시 들어보며 코너를 진행했는데, 컬투쇼 12주년을 있게 한 저력이 청취자들이었음을 실감케 했다.

스폐셜DJ 이정은 계속 되는 청취자들의 라이브 요청에,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라이브에 임했다. 이정은 "컬투쇼 12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 찬우형 건강 돌아오시길 바란다"라는 말을 시작으로, 본인의 히트곡 '날 울리지마'를 열창했다. 노래의 후반부에서는 이정과 방청객들이 함께 '날 울리지마'를 부르며, 잔잔한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두시탈출 컬투쇼'는 컬투의 노래 '사랑한다 사랑해'를 마지막 곡으로, 김태균이 그간 함께 해 온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12주년 특집을 마무리했다.

한편, 12주년을 맞은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는 매일 오후 2시에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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