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승아 기자]2018 백상예술대상에서 수많은 스타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무대에 오른 스타들은 감동의 눈물부터 웃음까지 안기며 화제를 모으기도.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사회는 방송인 신동엽, 배우 박보검, 수지가 맡았다.

-허율 "나중에 다음에 커서 연기를 하더라도 즐겁게 연기할게요." 이날 TV부문 여자신인상의 주인공은 여러 후보 중 가장 나이가 어린 허율이었다. tvN '마더'에서 이보영과 모녀 호흡으로 감동을 안겼던 허율은 떨리는 목소리로 "신인연기상을 처음 받아 보는데 진짜 마음이 붕 떠있고 꿈만 꾸는 것 같다"면서 "그동안 혜나여서 너무 행복했다. 나중에 다음에 커서 연기를 하더라도 꼭 즐겁게 연기하는 연기자가 되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최희서, 눈시울 붉힌 소감 영화 부문 여자신인상을 수상한 '박열'의 최희서는 "연극 준비를 하기 위해 지하철에서 대본을 읽다가 우연히 제작자 신연식 감독이 명함을 준 것이 인연이 되어 영화를 찍게 됐다. 그날 지하철에서 대본을 안 봤으면 '박열'에 캐스팅이 안 됐을 것이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축복같은 작품이었다. 2009년에 데뷔를 했었는데 9년동안 보이지 않지만 열심히 연기를 해왔다. 신인상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포기하지 않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다. 감사하다"고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희순 "내일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영화 부문 남자 조연상을 수상한 '1987'의 박희순은 "의외의 결과다. 상까지 받게될 줄 몰랐다. '1987' 모든 배우들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위해 출연을 결심했고 최선을 다해연기했다"며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제 개인이 받은 상이 아니라 모든 분께 소시민 역할을 달라고 떼를 썼는데 악역을 맡긴 장준환 감독님께 감사의 말을 드린다"면서 "전 내일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소감을 밝히며 JTBC '뉴스룸'의 손석희 앵커의 엔딩 멘트를 인용해 눈길을 끌었다.

-박나래 "나래바에 모실 절호의 찬스" 웃음

전년도 여자 예능상을 수상한 박나래는 이날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양세형과 남다른 호흡을 선사했다.

특히 박나래는 시상식장을 둘러보며 "나래바에 모실 절호의 찬스 아니냐. 작년에 박보검 씨를 섭외하려고 했는데 실패했다. 올해는 정해인 씨를 불러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맨날 누나에게 밥 사달라고 하던데 우리집은 그냥 오면 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송은이 "외국 시상식 여자 코미디언 진행, 그런 자리 생긴다면…"

지난해부터 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송은이는 여자 예능상을 수상했다. 이에 "26년 만에 처음으로 백상에 초대됐는데 상을 받으니 떨린다"면서 "영자 언니 먹는 밥상에 숟가락만 얹었는데 꼼꼼하게 판을 잘 깔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놀이터에서 혼자 놀면 재미 없지 않나. 동료들과 함께 놀고, 판을 벌리고 싶다. 외국 시상식에서는 여자 코미디언 둘이 진행하고 그러던데 앞으로 그런 자리가 생긴다면, 전 열심히 응원하고 시청하도록 하겠다. 여러분들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여 환호를 끌어냈다.

-김남주 "공정하고 투명한 연기로 다가가겠다."

TV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은 JTBC '미스티'의 김남주가 트로피를 안게 됐다. 감격의 순간 눈시울을 붉히며 무대에 오른 김남주.

그는 "지난 6개월간 고혜란으로 너무 행복했다. 이렇게 큰 상까지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배우로서 너무 가진 게 없는데 그런 저에게 고혜란을 만난 건 정말 행운이었다"라면서 "앞으로 저 김남주는 공정하고 투명한 연기로 시청자 여러분께 다가가겠다"라고 '미스티'의 고혜란 대사를 인용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윤석 "불한당원, 미안하다."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1987' 김윤석은 무대에 올라 "불한당원 여러분 미안하다"고 말했다. 후보에 함께 오른 설경구와 그의 열렬한 팬들을 의식한 발언을 한 것.

이어 "'1987'에 출연한 모든 배우가 함께 받는 상이니 '1987'에 출연한 설경구도 함께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장내를 훈훈케 만들었다.

한편 지난 3일 열린 제54회 백상예술대상은 PD, 작가, 감독, 제작사 대표 등 40 여 명으로 구성된 예비후보평가단의 설문자료를 바탕으로 TV, 영화 부문 각각 7인의 심사위원의 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

사진=허율, 최희서, 김남주, 김윤석 / 민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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