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임태규 감독이 '파도치는 땅'을 통해 거장의 탄생을 알렸다.
6일 오전 방송된 V앱 전주국제영화제 '파도치는 땅' 무비토크 라이브에는 임태규 감독을 비롯한 배우들이 출연해 영화 이야기를 전했다.
'파도치는 땅'은 아버지 광덕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30여년 만에 아버지를 만나러 온 문성이 아버지의 죽음으로 헤어지게 되고 장례를 치르며 만난 아들 도진과도 좁혀지지 않는 거리를 느끼며 반복되는 아픈 역사를 그린 영화.
영화 '파도치는 땅'은 전주시네마 프로젝트 작품. 조원희 감독은 "능글맞은 거상같다"며 임태규 감독을 소개했다.
감독은 전주국제영화제에 오게 된 소감에 대해 "작년에 데뷔작으로 왔었고 1년 만에 다시 찾았는데 역시 떨리고 설레는 마음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작이었던 '폭력의 씨앗'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고작 두 편 찍은 감독"이라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임 감독은 또한 박정학의 "정우성 배우 보급형이다"는 발언에는 "그만하시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정학은 "독립영화는 처음이었다"며 "전부터 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안 됐었다. 이번 기회가 너무 좋았다"고 영화 출연 소감을 전했다.
박정학은 가장 좋았던 반응에 대해 "박정학 배우 연기가 좋다"고 웃음지으며 "그저께 외국에서 오신 분들이 보시고 좋았다는 얘기를 들어서 기분이 좋아 설레는 마음으로 첫 상영을 봤었다. 감독님이 '최고의 영화를 만들어주겠다'고 얘기했었다. 대본이 갑자기 사라지고 내용이 바뀌었다고 하더라. '맨 땅의 헤딩'이라고 제목을 지었어야 했다고 말했었다"고 웃음을 지었다.
맹세창은 "저희도 어제 영화를 처음 봤는데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워서 기분이 좋았다"고 영화 상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감독님께 실수한 적이 있었다. 감독님을 앞에 두고 몰라뵀다. '감독님은 언제 오시냐'고 물었는데 그 분이 감독님이셨다"고 말했고 이에 임 감독은 "저는 분명히 감독이라고 얘기했었다. 남의 말을 잘 안듣는구나 싶었다"고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맹세창은 "술도 좋아하고 어제도 술을 마셨는데 영화 상 술을 못 먹는 캐릭터로 나온다"며 "영화 속에서 멍게를 먹었는데 소주가 너무 먹고 싶었던 경험이 있었다"고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양조아는 "가리지 않고 다 하고 싶었다 그런 마음가짐이었는데 연락이 와서 너무 좋았다. 또 감독님의 건방진 느낌이 매력있으셨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태경은 "V앱은 처음이다. 머리가 새하얗다"면서도 "문성과 처음 만나는 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적응 단계이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임 감독은 "'폭력의 씨앗'은 인물과 가까이 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고 이번에는 멀리서 촬영하며 풍경을 보여주는 게 좋다고 생각해 다른 방식을 선택했다"고 전작과 달라진 촬영 기법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자 조원희 감독은 "거장이 될 것 같다. 머지않아 뛰어난 감독이 될 것 같다"고 극찬을 보냈다.
또한 군산을 촬영 장소로 선택한 배경에 대해서는 "군산의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옛날 것이 많이 보여지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한편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12일까지 열흘간 전주 고사동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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