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
장혁

[헤럴드POP=천윤혜기자]배우 장혁이 전작 '돈꽃'의 강필주를 완전히 지우고 연기변신에 성공했다.

지난 7일 SBS 새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극본 서숙향/연출 박선호)가 베일을 벗고 병맛 웃음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장혁은 특히 진지함과 코믹을 오가며 웃음을 안겼다. 장혁이 맡은 캐릭터는 파리만 날리는 동네 중국집을 운영하는 전 조폭 두칠성.

이는 전작이었던 MBC 주말드라마 '돈꽃'의 강필주와는 정반대되는 캐릭터다. 복수의 칼날을 갈았던 강필주는 특유의 냉철함과 진지함으로 '돈꽃'의 무거운 흐름에서 중심이 됐다.

하지만 종영 3달 만에 쉬지 않고 차기작을 선택한 장혁은 강렬한 강필주의 잔상을 완전히 지우며 장혁만의 코믹과 로맨스를 만들어냈다.

SBS '기름진 멜로' 캡처
SBS '기름진 멜로' 캡처

'기름진 멜로' 첫 방송에서는 단새우(정려원 분)에게 첫 눈에 반한 두칠성(장혁 분)의 모습이 유쾌하게 그려졌다. 미용실에서 단새우와 처음 만난 두칠성은 단새우의 웃는 모습에 반해 멍하니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예비 남편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고는 동료에게 이혼율을 묻는가하면 손님이 없는 자신의 중국집에 대해 "맛이 없다"는 디스를 하며 시종일관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두칠성이 단새우와 재회한 과정 역시 유쾌했다. 단새우에게 머리를 맞아 피를 흘리면서도 단새우가 아직 결혼하지 않았다는 말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이어 "결혼 조금만 더 늦게 해라. 이혼이 너무 힘들다"며 웃음 핵폭탄을 터뜨렸다.

장혁은 그런 두칠성을 진지한 모습으로 표현해냈다. 하지만 그럴수록 웃음은 배가 됐다.

앞서 장혁은 '기름진 멜로'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전작이 무거웠는데 여기에서는 재밌고 가볍게 놀려고 왔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또한 두칠성 캐릭터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면서도 "감독님께서 예능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보여달라 하셨다"고 밝혔다.

장혁의 예능감은 '기름진 멜로'가 첫 방송부터 코믹과 로맨스 사이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타며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일 수 있게 했다. 드라마는 전개될수록 더욱 짙어질 코믹과 로맨스로 더욱 맛있어질 예정.

장혁은 '기름진 멜로' 방송 1회 만에 전작의 무거움을 뒤로 하고 유쾌함과 특유의 병맛 코드로 '역시 장혁'이라는 수식어를 증명해냈다. 앞으로 그가 '기름진 멜로'에서 만들어갈 더 유쾌한 로맨스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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