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무법변호사’가 '개와 늑대의 시간'을 넘는 이준기 인생작으로 등극할까.
오는 12일 밤 9시 첫 방송되는 tvN 새 주말드라마 ‘무법변호사’(김진민 연출/윤현호 극본/스튜디오드래곤, 로고스피름 제작)는 법 대신 주먹을 쓰던 무법(無法)변호사가 자신의 인생을 걸고 절대 권력에 맞서 싸우며 진정한 무법(武法)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거악소탕 법정활극.
‘개와 늑대의 시간’의 두 히어로 김진민 감독과 배우 이준기의 11년만 재회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법 좀 아는 조폭? 주먹 좀 아는 변호사’라는 강렬한 카피는 ‘무법변호사’가 담고 있는 명쾌한 세계관과 드라마가 담고 있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이준기는 ‘무법변호사’에서 법과 주먹을 겸비한 조폭 출신 변호사 ‘봉상필’ 역을 맡았다. 이준기는 캐스팅 배경에 대해 "저는 처음에 작품을 직접적으로 받은 것은 아니다. 감독님께 전화 받고 첫 제안 받았다. 감독님께서 오랜만에 절 찾아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준기는 "감독님이 처음에 ‘이건 준기가 하면 안돼’라고 생각했다고 저에게 말했다. '개와 늑대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보통의 시너지를 내지 못하면 어떻게 되겠느냐하는 고민. 하지만 서로 여러가지 의견 나누면서 그때 보다 더 큰 시너지 주지 않을까라는 확신을 주셨다"고 밝혔다.
이준기는 "감독님이 "이준기가 ‘개와 늑대의 시간’ 이후 또 하나의 터닝 포인트가 있다면 앞으로 10년은 배우로 더 먹고 살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 말이 참 따뜻했다. 제가 그동안 많이 정착, 매너리즘 있던 것이 감독님 만나면 깨지지 않을까 그런 기대감에 합류하게 됐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서예지는 ‘무법변호사’에서 들끓는 피를 주체하지 못하는 꼴통변호사 ‘하재이’ 역을 맡았다. 서예지는 "저는 전 작품인 '구해줘' 때문에 다소 우울하고 다운 되어 있었다. 그 지점에서 벗어날 수 있는 캐릭터가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가 감독님이 ‘무법변호사’를 제안했고 하재이라면 전작의 제 모습이 안 보이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출연하게 된 배경을 공개했다.
서예지는 선배 배우들 기에 눌리지 않냐는 질문에 "현장에서 기에 눌린 적은 없었다"며 "오히려 선배님들의 기를 받아서, 호흡을 맞춰가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많이 잘해주셨다"고 말했다.
이혜영은 '무법변호사’에서 고결한 성녀의 얼굴 속에 탐욕을 감춘 기성지법 향판 ‘차문숙’ 역을 맡았다. 이혜영은 "차문숙에는 꼭 이혜영이어야 한다는 김진민 감독의 간곡한 청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혜영은 "한 가지 더. 제가 '마더'에서 삶이 얼마 안남은 여자 역할 '차영신'을 연기하면서 힘들었다. 몸과 마음 영혼을 바쳐 그 역할을 했다. 그러던 중에 차문숙 시놉시스를 보게 됐다. 갑자기 차문숙의 강인함이 저를 더 차영신 역할에 몰입하도록 힘을 줬다"고 말했다.
이혜영은 "저는 역할에 빠지면 헤어나올 때 오래 걸린다. 그래서 차영신을 연기할 때, 하는 중간에도 힘들었지만 이거 끝나면 어떡하지 고민했다. 그런데 차문숙을 읽는 순간 그 베드(병상)에서 벌떡 일어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혜영은 "저는 선택이 아니라 운명처럼 차문숙을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때부터 (차문숙 역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 차영신을 끝까지 해내는 데 정신적 위안이 됐다"고 고백했다.
이혜영은 "이준기 배우에 놀랬다. 너무 신사다. 너무 연기를 잘한다. 정말 세련되고 착한 신사적인 남자"라고 평했다. 이어 서예지에 대해 이혜영은 "연기 잘하는 건 익히 알고 있었다. 관능적으로 아름다운 배우. 또한 목소리 허스키 보이스 너무 멋있다. 앞으로 지켜보고 싶은 배우"라고 칭찬했다.
최민수는 ‘무법변호사’에서 어시장 깡패에서 재벌 회장까지 올라온 야망의 남자 ‘안오주’ 역을 맡았다. 최민수는 "원래 '안오주' 역에 나 말고 다른 사람이었다. 그 사람 까이고 내가 들어갔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최민수는 "감독님 꿈 속에서 내가 나와서 협박했다. 그래서 캐스팅됐다"고 덧붙였다.
김진민 감독은 '무법변호사'에 대해 "제가 연출하면서 생각해왔던 조합 중 꿈을 이루게 된 캐스팅. 제가 이 분들 케미를 어떻게 잘 이끌어낼 지가 숙제다. 열심히 하고 있다"며 "제 연출력에 끝을 보여주는 작품일 것 같아서 두렵기도 하고 영광이기도 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김진민 감독은 "‘복수’를 기반으로 하는 드라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유쾌하면서도 사람들이 마음 속에 지니고 있는 응어리를 풀어내는 이야기다. 주말 밤 9시에 보기에 오락물로서도 손색이 없고 작품의 퀄리티도 훌륭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진민 감독은 "보는 층위가 다양한 드라마. 볼거리가 다양하다. 이제 시작이다. 냉정하게 평가 해주시면 16편 만들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자기 색깔이 분명한 감독과 배우들이 뭉쳐 탄생할 '무법변호사'는 어떤 모습일까. 또한 '무법변호사'가 '‘시그널’ ‘비밀의 숲’에 이어 tvN 장르물 흥행 계보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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