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손지현이 드라마 '대군'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6일 종영한 TV조선 주말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기획 정회석/ 제작 손옥현)'에서 배우 손지현은 이휘(윤시윤 분)의 호의무사인 여진족 소녀 루시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뛰어난 무술 실력과 감동을 자아내는 눈물연기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워낙 존재감있게 종영한 작품이었기 때문일까. 손지현은 아직 '대군'의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해보였다. 그는 최근 서울시 종로구 사직동의 한 카페에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종영소감을 전했다.
"실감이 나지 않고 좋은 작품에서 좋은 캐릭터로 살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 제일 커요. 1월 말부터 촬영을 들어가서 초반부터 여유있게 찍었어요. 사극은 대부분 길게 촬영하는데 감독님은 그렇게 길게길게 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을 빨리빨리 잘해 주셔서 지치지 않고 잘할 수 있어던 것 같아요. 감독님과 스태프 분들한테도 감사하죠"
믿고 보는 배우들과 훌륭한 제작진들이 뭉친 시너지 효과인지 '대군'은 마지막회에서 최고 시청률인 '5.6%'를 달성했다. 이에 손지현은 "밑도 끝도 없이 잘될거라고 믿었던 것 같다. 하하. 함께하는 배우도 너무 좋았고 해서 혼자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며 숨겨왔던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사극이라는 장르는 위에 언급한 것처럼 긴 호흡을 가져가며 촬영을 하기 때문에 힘들 수 밖에 없는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손지현은 "사극에 국한되서 힘들었던 적은 없다"고 답했다.
"오히려 저는 제 캐릭터가 사극에 국한되서 힘들거나 그랬던 것은 없었던 것 같아요. 야외촬영이 좀 힘들거나 그랬던거 말고는 갠찮았어요. 대사 외우는 양 때문에 다른 배우분들이 힘들어하시는걸 봤는데 저는 그런건 없었기 때문에 괜찮았던 것 같아요"
손지현이 연기한 루시개는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캐릭터다. 초반에는 만주어를 많이 쓰고 거칠게 행동하며 얼굴은 까맣게 분장해 일명 '짐승녀'라는 별명을 얻기도. 그렇다면 이 역할을 하고 싶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 드라마를 들어가기 전에 어떤 연기가 하고 싶어?하고 물어봤을 때 사극하고 액션이 하고 싶었다고 했었어요. 처음부터 마음에 들었고 루시개라는 캐릭터의 사연이 뭔가 가슴을 많이 따뜻하게 해줄 수 있는 역할인 것 같았거든요"
이 드라마에서 손지현은 '으르렁' 대는 모습, 씻기 싫다고 투덜거리는 모습 등 여배우라면 선뜻 도전하기 힘든 연기를 해냈다. 또한 액션 연기도 그럴싸하게 펼쳐내며 어떻게 준비를 했는지 궁금증을 유발해내기도.
이에 손지현은 "대역을 안쓰고 싶었어요. 액션스쿨도 다니고 체력을 위해서 복싱도 했죠. 뛰어나게 예쁘지 않을 바에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생각을 해서 저한텐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요. 저는 루시개의 순수하면서도 야성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제가 생각하던것보단 많이 미치지 못했던 것 같은데 좋게 봐주신 분이 많아서 감사했어요. 저는 아쉽죠"
그러면서 그는 '짐승녀' 루시개를 연기하며 재밌었던 에피소드들도 털어놨다.
"루시개가 토끼 잡는 신이 있었어요. 제 팔뚝만한 토끼가 등장하자마자 심장이 떨리고 토끼가 소리를 지르는데 사람소리 같더라고요. 처음에는 제가 무서워하니까 다른 배우들이 놀렸었어요. 근데 토끼가 소리지르니까 무서워하는 저를 동감해주더라고요. 정말 재밌는 에피소드 많이 있었어요"
(팝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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