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혜랑기자] 가수 김흥국의 시련이 끊이질 않고 있다. 최근 성폭행 무혐의 처분을 받고 억울함을 푼 그는 이제 대한가수협회장 자리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15일 한 매체는 대한가수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흥국이 사퇴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흥국이 한 호텔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가수협회장에서 물러난다는 것. 초대 협회장인 가수 남진을 포함한 협회 내 비상대책위원회가 논의 끝에 김흥국의 사퇴를 결론지었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김흥국 측은 이와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김흥국 측은 "회장직에서 사퇴한다는 보도는 명백한 오보"라고 강조하며 "협회 관계자들이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 하는 자리이며 사퇴 관련 기자회견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렇지만 김흥국이 오는 9월 28일까지 임기인 회장직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김흥국은 대한가수협회에서 해임된 박일서 전 부회장과 법정공방을 다투고 있는 상태. 협회 측에서는 이 같은 내홍을 해결하고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꾸린 상황이다.
이 가운데 이날 정오 열릴 예정이었던 비대위 출범식이 연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애초 이날 보도됐던 김흥국 사퇴 기자회견 자리가 알고 보니 비대위 출범식이었던 것. 김흥국의 사퇴 기자회견 자리로 와전되면서 논란이 일자 비대위 측이 출범식을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남진·송대관·김광진·김상희·서수남·이자연 등 대한가수협회 다수의 핵심 회원들로 구성된 비대위는 내부 갈등을 일으킨 김흥국과 집행부에게 최근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김흥국을 비롯해 그와 잡음을 빚은 박일서 전 부회장, 이혜민 상임 부회장 등의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김흥국 측은 오는 9월 임기까지 회장직 자리를 지키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만큼 양측의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흥국은 성폭행과 관련해 혐의를 벗은 만큼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할 예정으로, 그가 대중 앞에서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지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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