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조아라 기자]'미스 함무라비'에서 고아라와 김명수, 성동일이 재판을 정의의 승리로 이끌었다.
28일 오후 11시 방송된 JTBC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에서는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해 판결을 진행하는 임바른(김명수 분)과 박차오름(고아라 분)의 장면이 그려졌다.
밥줄을 끊을까봐 고민이 된다는 임바른의 말에 박차오름은 이의를 제기하고 나선다.
박차오름은 "인턴 사원한테는 부사장 눈 밖에 나는 게 어려울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얘기하고 임바른은 "그런 농담이 사내에서는 가볍게 받아지는 분위기라고 들었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차오름은 이에 "제가 유별나게 까탈스러운건가요?"라며 성추행범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한다.
박차오름은 한 턱 쏘겠다며 정보왕과 임바른을 시장으로 데리고 가고, 시장의 아주머니들에게 정보왕과 임바른은 농담 섞인 성희롱을 듣고 크게 당황한다.
"그러니까 왜 남자가 옷을 딱 붙게 입노. 당할 만 하네, 당할만 해"라고 얘기하는 아주머니들의 일갈에 정보왕과 임바른은 당황하며 변명을 늘어놓는다. 박차오름은 이에 "적당히 좀 해라, 이모들"하며 그들을 말린다.
임바른은 화장실을 다녀온 정보왕에게 "성적 굴욕감 제대로 느꼈네"라고 얘기하고, 박차오름은 "이제 대한민국 여자들의 일상을 아시겠어요?"라고 묻고 임바른은 "다는 아니겠지만 알겠네요"라고 답한다.
계속해서 변명하는 정보왕에게 박차오름은 "그래서 실제적으로 뭘 당할 것 같다는 위협은 느끼셨었나요?"라고 얘기했고 이에 정보왕은 더욱 당황한다. 임바른은 이를 듣더니 "성적 굴욕감이란 거, 그건 단순한 불쾌감이라기보다 힘에 의한 굴욕감이네요"라고 정리한다. 박차오름은 "그렇죠. 아까 그 인턴사원과 부사장같은"이라고 얘기한다.
박차오름과 임바른은 사무실에 돌아와 다시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박차오름은 "남의 일 같지 않네요"라며 자신의 아르바이트 때 성추행 당했을 때 느꼈던 위협의 경험을 이야기한다.
엘리베이터를 타며 무서워 머뭇거리는 박차오름의 옆에 임바른이 나타나고, 뛰어온 듯한 그의 땀에 박차오름은 감동하는 모습을 보인다.
첫 재판 이후의 또 다시 열린 재판에서, 임바른과 박차오름은 다시 재판에 참석해 사건에 대해 지켜보게 됐다. 증인석에 있는 인턴사원과 같은 20대 여성이 계속해서 자신이 겪은 것과 보고 들은 것을 이야기하려고 하는데, 원고 측의 중년 대리인은 계속해서 증인을 윽박지르고 나선다.
이에 박차오름은 눈쌀을 찌푸린다. 원고는 나가는 증인에게 "미안합니다. 내가 실수했어요"라고 이야기하고, 이에 박차오름은 인상을 찌푸린다.
또 다른 증인이 등장했다. 증인은 "저한테도 평소 '미인박명'이니 뭐니 여성 차별적인 농담을 자주 했습니다. 그래도 남성중심적인 사회에서 살아남으려고 전 다 넘겼습니다. 전 여자라고 유난 떨기 싫었거든요"라며 원고의 범행에 힘을 싣는다.
피해를 목격하고 입은 첫번째 증인은 조용히 눈물을 흘리고, 세번째 증인이 등장해 "이번 인턴사원이 좀 예민한 것 같긴 했어요"라고 원고 편에 서 증언하고 첫번째로 증언했던 증인이 "아니에요"라고 눈물을 터뜨린다. 박차오름은 홀로 과거의 성추행을 당했던 일을 떠올리며 분을 삭힌다.
이도연은 박차오름에게 도움이 될 만한 자료를 건네고, "아까 회사 측 심문이 어이가 없어서 말이죠"라며 이야기하고 박차오름의 입장에 힘을 실어준다. 이어 임바른과 박차오름은 "아까의 여성 증인들을 다는 아니고 따로 얘기해보는 건 어때요"라고 한세상(성동일 분) 부장에게 제안하고 이를 허락받는다.
다음날, 박차오름과 임바른은 또 다른 증인에게 "원고가 피해자분에게 보낸 메시지와 사진 보셨죠?"라고 묻고 증인은 "죄송합니다만, 지금 화면은 좀 꺼주시면 안되겠습니까"라고 이야기한다. 박차오름은 "증인 심문에 필요합니다"라고 얘기하고, 증인은 "어떻게 저런 걸 제가 읽을까요"라고 답한다. 박차오름과 임바른은 이를 잡아낸다.
따박 따박 사건에 대해 묻고 다른 피해자에 대해 묻는 임바른에 증인은 곤란해한다. 임바른은 "피해자 입장에서 직장 선배 중에서 힘든 일 있을 때 도와주고 외면하지 않을 만한 사람이 누구겠습니까"라고 묻고, 증인은 모르겠다는 말로 일관한다.
박차오름은 "증언 시 혹시 본인 기억과 다르게 답하셨더라도 증인 심문이 끝나기 전까지 다시 답변하시면 처벌받지 않습니다"라고 증인을 안심시킨다.
그때 원고측 대리인이 "광고1팀은 원고를 중심으로 뭉친 가족과 같습니다"라며 피해자들이 망친다고 이야기한다. 그때 증인이 이에 조금 반박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번 증인은 회사를 위해 수치심을 느끼지 않았다며 이야기한 승진을 앞두고 있는 차장을 지목하며 "다들 적당히들 하셔야죠. 저번에 이야기하셨죠. 증언을 잘해야 회사가 산다. 부장이 죽으면 1팀이 산다. 인턴을 사이코로 만들자. 어차피 알바니까 정규직들이 신경쓸 필요 없다구요!"라며 분노한다.
증인은 "처음에는 눈 딱 감고 그러려고 했어요. 근데 주말에 집에서 영화를 보는데 이런 대사가 나오더라구요.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쪽팔리게 살지는 말자. 그 대사때문에 우느라고 다 못봤어요"라고 이야기한다. 증인은 한세상에게 휴대폰을 건네고, 피해 증거를 제출한다.
이에 한세상 부장은 "원고에 대한 피고의 고소가 정당하다고 여기고, 원고와 피해자를 같은 직장 안에 둘 수 없습니다. 피해자와 가해자의 고통은 그 크기부터 전혀 다릅니다. 원고의 요청을 기각하고, 소송 비용은 원고측에서 전부 부담합니다"라고 판결을 내린다.
임바른과 박차오름은 함께 한복을 차려입고 시장 나들이에 나선다. 박차오름은 자신을 예뻐하는 시장 아주머니들과 소탈하게 이야기를 나눈다. 두 사람은 봄날의 데이트 같은 분위기를 즐긴다.
박차오름은 "알바는 핑계고 사적으로 한번 만나보고 싶었어요, 임판사님"이라고 얘기했고 임바른은 속으로 '약간 데이트같다'고 생각한다. 박차오름은 "죄송한 것도 있어요. 부장님이 사건과 거리를 두라고 하실 때 번쩍, 했었거든요. 전 거리두기에 실패했어요"라고 이야기하며 "저 성추행했던 피아노 선생 얘기 기억하세요?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이젠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아직도 좀 힘드네요"라고 속내를 털어놓는다.
임바른은 그런 박차오름에게 "이번 사건 하면서 많이 힘들었겠어요"라고 위로한다. 박차오름은 "저 또한 도와줄 수 있는, 외면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런 멋있는 사람"이라고 얘기하고 이에 임바른은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후반부 장면에 법원에서 멋지게 승리를 이끄는데 함께 도운 여성이 홀로 친구들과의 술자리를 마치고 나오다 남자들에게 둘러싸인다. 그때 마침 야구를 즐기고 나오던 남성들에게 섞여 여성은 겨우 빠져나가고 말할 수 없는 안도감과 참담함이 가득한 표정을 짓고 선다. 사회이슈에 대해 현실을 반영하여 건드린 이번 화에서는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어냈고, 이에 다음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가 더욱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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