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에스팀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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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천윤혜기자]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속 손예진이 그린 윤진아는 사랑 때문에 울고 웃었다. 하지만 그녀는 힘든 사랑과 더불어 회사 내에서도 큰 위기를 겪어야했다. 사내 성추행 문제를 앞장서서 폭로한 그녀는 크고 작은 어려움을 이겨냈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손예진은 직장인의 삶을 실제로 경험해보지는 않았지만 작품을 통해 직장인의 애환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이라는 사회는 나이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너무 재밌는 건 회식을 가도 그게 회식이 아니지 않나. 우리나라의 모든 자리에는 서열이 있다. 회식 자리에서 '고기를 누가 굽느냐' 이런 것들조차 와닿았고 회식 자리에 가고 싶지 않아도 '안 가겠습니다'하는 용기가 없다는 게 느껴졌다."

그녀는 이어 "제가 직장 생활을 해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상황들이 리얼하다고 느껴졌다. 남이사도 어디에나 늘 있을 것 같다. 진짜 배우로 사는 것도 쉽지 않은데 직장인으로 사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잘해도 본전 못하면 욕을 먹지 않나. 직장인의 애환이 이런 거구나 싶었다. 간접 경험이 얼마나 되겠느냐만은 짐작이 갔다"고 덧붙였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인기리에 방영될 무렵 실제 미투 운동이 대대적으로 일어나며 성추행 문제가 대두됐다. 그야말로 우연의 일치였다. 손예진은 사회 상황을 대변해 대본이 바뀐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저희 대본이 작년에 받았던 것과 똑같았다. 그 당시 미투가 터지기 전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찍고 있는 중간에 이렇게 됐다. 마지막에 진아의 흘러간 3년 속 생략된 지점에서 결국 이긴 걸로 끝이 난다. 실제로는 피해자들이 그 오랜 시간을 지나면서 주저앉는다 하더라. 너무 슬펐다. 그 시간동안 진아는 엄청난 걸 겪어냈을 거다."

한편 지난 19일 종영한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그려나간 '진짜 연애'에 대한 이야기.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으며 손예진은 이 작품을 통해 멜로퀸의 입지를 더욱 단단하게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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