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민은경 기자
사진=민은경 기자

[헤럴드POP=천윤혜기자]

뮤지컬 '시카고'가 14번째 시즌으로 한층 더 강렬해진 품격을 선사한다.

29일 오후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는 뮤지컬 '시카고' 프레스콜이 열려 박칼린, 최정원, 아이비, 김지우, 남경주, 안재욱, 김경선, 김영주가 참석했다.

'시카고'는 1920년대 재즈의 열기와 냉혈한 살인자들이 만연하던 시대 여죄수들로 가득한 교도소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올해 국내 초연 18주년을 맞이하는 '시카고'는 14번째 시즌으로 찾아왔다.

특히 이번 '시카고'는 오는 6월 23일 1000회 공연을 달성하는 경사와 더불어 원년멤버인 최정원, 아이비, 남경주, 김경선과 뿐만 아니라 박카린, 김지우, 안재욱, 김영주가 새롭게 합류해 앙상블을 더한다.

최정원 아이비/사진=민은경 기자
최정원 아이비/사진=민은경 기자

최정원과 박칼린은 벨마 켈리 역을 맡았다. 벨마 켈리는 남편과 여동생을 살해한 교도소 내 가장 유명한 죄수.

최정원은 더블 캐스팅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며 "아이비씨와 5년간 객석에 앉아 시카고를 바라본 적이 없었는데 더블 캐스팅을 통해 제가 찾아내지 못했던 벨마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번을 마지막으로 벨마를 떠날까 했는데 더블 모습을 보면서 벨마와 더불어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 심장은 오늘 공연에서도 뛸 것 같다"는 발언으로 열정을 드러냈다.

박칼린/사진=민은경 기자
박칼린/사진=민은경 기자

박칼린은 '시카고' 국내 음악 감독으로 오랜 시간 함께 해왔지만 이번에는 배우로 변신했다. 그녀는 오디션을 통해 벨마 켈리 역을 당당히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오래 전부터 무대에서 등만 돌리고 있다가 춤이라는 육체적인 노동과 즐거움을 이 나이에 하게 됐다"며 "오디션도 열심히 봤고 미쳤던 것 같다. 그래도 도전하게 돼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훈련하면서 즐겁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 너무 많은 도움을 주시고 제가 스태프 출신이라 스태프들이 걱정을 많이 해주신다. '시카고'의 본연의 모습을 찾은 제 첫 작품 같다.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이비 남경주/사진=민은경 기자
아이비 남경주/사진=민은경 기자

록시 하트 역에는 아이비와 김지우가 더블 캐스팅됐다. 그녀들은 벨마 켈리의 유명세를 빼앗는 코러스 걸 출신의 죄수를 연기한다.

아이비는 "시카고가 세대 교체가 되며 물갈이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시 하게 돼 영광이다"며 "두 시즌을 원 캐스팅으로 하면서 공연을 볼 수가 없었는데 더블 캐스팅 되면서 좋은 것 같다. 최고의 영광이고 이번 시즌 뉴 캐스트, 올드 캐스트 다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이비는 김지우와 비슷하다는 질문에 "같이 있는 모습을 보고 너무 비슷하다고 하시더라. 진짜 성격까지도 비슷해서 깜짝 놀랐다. 좋은 성품의 배우와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순수함이 무대에 나오는 모습을 보며 사랑스럽다, 나도 저렇게 나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극찬했다.

김지우/사진=민은경 기자
김지우/사진=민은경 기자

이에 김지우는 "언니만이 가지고 있는 사랑스러움도 많은 데다가 록시 하트 역에 물이 오를 만큼 올라 넋 놓고 봤다. 팁도 편하게 잘 알려주셔서 제가 제 몸 쓰는 것만 스트레스였지 나머지는 다 너무 감사했다. 순간적으로 큰 체구로 바뀌는 것처럼 장악해서 많이 배우고 있고 도움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안재욱/사진=민은경 기자
안재욱/사진=민은경 기자

돈만 밝히는 비열하고 냉혹한 변호사 빌리 플린 역은 남경주와 안재욱이 연기한다.

안재욱은 "'시카고' 하면 멋진 춤이라는 선입견이 있어서 제가 춤과는 거리가 멀어서 생각도 못했다 했는데 이 기회를 얻지 못했으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초반인데도 좋은 추억으로 남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세계에 있는 수많은 빌리들이 많은데 명예에 누가 되지 않고 싶다. 지금까지는 제일 잘 한다 하더라.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 외에도 김경선과 김영주는 마마 모튼 역을 맡아 감방의 여간수를 연기한다.

한편 뮤지컬 '시카고'는 지난 22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8월 3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