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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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천윤혜기자]정해인이 자신에게 붙은 수식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고백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통해 정해인은 많은 수식어의 주인공이 됐다. '대세'부터 '국민 연하남', '멜로 장인'타이틀까지.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정해인은 대세로 불리는 자신의 위치에 대해 "여전히 도망치고 싶다"고 밝혔다.

"아직도 부담스럽고 부끄럽고 감사하고 여러가지 감정이 든다. 뭔가 그렇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긴 한데 또 다음 작품을 하면서 넘어야할 숙제, 산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작품으로서 계속 꾸준하게 보여드릴 거니까 지금처럼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또한 '국민 연하남'이라는 타이틀에 대해서는 "다음 작품을 하면 다른 수식어가 붙을 거다. 이번에 '국민 연하남'이라는 말이 붙었지만 31살에 국민연하남이라는 게 붙은 것도 아이러니하다. 진아누나보다 동생이니까 연하남이라고 봐주신 거다. 그리고 앞에 붙은 국민이라는 타이틀은 겸손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얻을 수 있었다고 본다. 다음 작품에서는 어떤 타이틀이 나올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가장 맘에 든 수식어가 따로 있었을까. "수식어라기보다는 감독님께서 인터뷰하신 걸 봤는데 '연기를 정말 사랑하는 친구고 외모가 소비되는 것을 싫어한다'는 말씀이 너무 감사했다. 연기로서 보여드리고 싶다. 지금까지도 그렇게 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런 생각은 확고하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 받고 싶은 수식어도 없다며 "무색무취였으면 좋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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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 역시 사람인지라 달라진 인기와 위상은 몸소 느끼고 있었다. "저는 제 이름을 검색해본다. 하하. 제 이름만 검색해봐도 기사 올라오는 숫자도 다르고 모든 일거수일투족을 주목하고 계시다는 것도 피부로 느끼고 있다. 너무 기쁘고 감사한데 어깨가 무거워지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이렇게 일거수일투족을 주목 받으며 연일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정해인. 차기작 결정이 부담될 법도 했다. 그는 "회사에서도 그렇고 주변의 많은 선배님들과 감독님들께서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수용해서 듣고 있지만 결정은 제가 하는 거니까 책임도 제가 지는 게 맞다. 지금으로서는 많은 길을 열어놓고 있다. 무엇보다 중심을 잡고 가는 게 중요한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드라마를 사랑해주셔서 수식어가 붙었는데 그 수식어를 만끽하고 즐기면 중심이 흔들린다는 생각이 든다. 맥주 거품 같은 거다. 그 거품에 너무 만끽하고 심취하면 본질을 잃는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모든 감정의 반만 느끼려고 한다. 기쁨도 슬픔도 분노도 반만 느끼려고 노력한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일희일비 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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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식어에 안주하지 않은 채 진짜 배우로 롱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정해인. 연기를 향한 열정은 그 누구보다 불타올랐다. 오로지 그에게는 배우라는 길만 있을 뿐. 그는 "배우가 되기로 한 선택을 한 순간도 후회한 적 없고 망설인 적도 조급한 적도 없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거다. 차분하게 지금까지 갔던 것처럼 묵묵하게 나갈 거다"고 전했다.

10년 후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시즌 2를 제작한다면 다시 한 번 출연할 의향이 있을까. 그의 대답은 명쾌했다. "저는 할 의향이 충분히 있고 달려갈 거다. 저희 드라마에서 빨간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중에 이런 느낌의 영화를 하고 싶어졌다. 안판석 감독님과 예진 선배님과 다시 한 번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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