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혜랑기자]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 시간을 가지세요"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비서 박민영이 퇴사를 앞두고 후임자에게 건넨 조언이다.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해 과감히 사표를 던진 김비서의 이야기가 첫 회부터 공감과 설렘을 모두 안겼다.

7일 오후 tvN 새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연출 박준화/극본 정은영)가 베일을 벗었다. 이 작품은 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박서준 분)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 김미소(박민영 분)의 퇴사밀당로맨스를 그린다.

이날 첫 방송에는 부회장 이영준에게 퇴사를 선언하는 비서 김미소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미소는 유명그룹 부회장 이영준을 무려 9년간 한결같이 보좌해왔다. 새벽 6시 출근에 기약 없는 퇴근, 여기에 그의 호출이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나가야 하지만, 매사 완벽에 가까운 일처리로 총애를 한 몸에 받아왔다.

그런 김미소의 갑작스러운 퇴사 선언이라니. 이영준은 그런 김미소의 퇴사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이에 기억을 되짚어보던 이영준은 스페인 대사관 파티에서 만난 여자에게 꽃다발 선물을 대신 전하던 김미소가 눈물을 글썽거리던 모습을 떠올렸다.

사실 김미소는 꽃가루 알레르기로 인해 재채기를 참는 과정에서 눈가가 촉촉해졌지만, 이영준은 "김비서가 날 좋아해, 역시 날 좋아했던 거야"라고 잘못 오해하고 말았다. 그렇지만 그는 김비서의 후임 면접 자리에서 김미소가 퇴사를 하려는 진짜 이유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김미소는 이영준에게 "이제 제 인생 찾아가야죠. 누군가의 비서도 누군가의 가장도 아닌, 그냥 김미소 인생이요"라고 밝혔다. 이후 합격 통보를 받은 후임 비서에게 업무 인수인계서를 작성하던 김미소는 포스트잇에 "그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 시간을 가지세요"라고 조언의 메시지를 남겼다.

방송 말미 이영준은 김미소를 찾아갔다. 연애, 결혼 등을 이유로 회사를 그만둔다는 말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는 "그렇게까지 결혼이라는 게 하고 싶다? 그럼 일은 계속해. 나 이영준이 결혼해주지"라고 프로포즈했다.

이처럼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공감과 설렘을 모두 선사하며 '오피스 로맨스' 결정판의 탄생을 알렸다. 9년차 직장인 김미소가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한 퇴사 선언이 뭇 직장인들의 마음을 대변하며 공감지수를 높였다. 여기에 비현실적이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꿈꾸는 치명적인 매력의 부회장 이영준의 프로포즈가 여성 시청자들의 로망을 충족시키며 대리만족을 느끼게 했다.

박서준과 박민영의 찰떡 케미로 앞으로의 전개에 더욱 기대감을 더한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매주 수, 목요일 tvN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사진='김비서가 왜 그럴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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