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수목드라마 '슈츠' 방송화면캡처
사진=KBS2 수목드라마 '슈츠' 방송화면캡처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슈츠’ 속 박형식의 활약은 그야말로 빛이 난다.

박형식이 KBS2 수목드라마 ‘슈츠’(연출 김진우/ 극본 김정민)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우의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전작 JTBC ‘힘쎈여자 도봉순’을 통해서도 안정적인 연기를 펼쳐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박형식. ‘슈츠’를 통해서 박형식은 안정적인 연기를 넘어 자신이 가진 역량을 모두 드러내며 그야말로 극을 이끌어가는 한 축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과연 박형식의 진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첫 시작은 장동건과의 브로맨스였다. 미국 USA네트워크에서 제작한 원작 ‘슈츠’에서도 배우들의 남다른 브로맨스가 빛났던 바, 첫 방송 이전부터 과연 장동건과 박형식이 어떤 케미스트리를 뿜어낼지에 대해 시청자들의 기대는 남달랐다. 실제로 19살의 나이 차이를 어떻게 극복해낼까가 관건이었다. 진가는 첫 방송부터 발휘됐다. 원작과 비슷한 스토리라인으로 흘러가던 첫 회에서 고연우로 분한 박형식은 최강석 역의 장동건과 원작 속 패트릭 J. 아담스, 가브리엘 막트에 맞먹는 연기호흡을 맞추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렇게 ‘슈츠’는 1회부터 전국기준 7.4%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제공)을 기록하며 지상파 첫 미국드라마 리메이크작의 성공을 엿볼 수 있게 만들었다. 물론 박형식의 연기뿐만이 아니었다. 원작에 뒤지지 않는 탄탄한 스토리와 세련된 연출 또한 빛이 났다. 전작 ‘추리의 여왕’에서도 남다른 연출력을 선보였던 김진우 PD의 활약이었다. 여기에 장동건까지 합세했다. 극 중 최강석 자체가 허세로만 가득 차 있는 인물이기에 자칫 잘못한다면 뻔해질 수 있는 캐릭터였지만 장동건은 이미 수많은 작품들을 통해 입증한 연기력으로 이 모든 것을 극복해냈다.

박형식은 이 조합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이다. 하지만 박형식이 그저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올렸다고만 말한다면 쉽게 긍정할 수 없다. 천재적인 기억력을 가지고 있는 고연우의 특성상 많은 대사량, 풍부한 감수성과 냉철함을 오가야하는 연기는 기본적으로 수행해내야 한다고 하지만 배우들과의 연기 호흡을 어떻게 맞추는 가는 오롯이 배우 자신의 역량에 따르기 때문이다. 앞서 장동건과 빛나는 케미의 브로맨스를 맞추며 ‘슈츠’의 매력을 끌어올렸던 박형식. 그는 여기서 머무르지 않았다.

최근 전개에서 박형식은 브로맨스를 넘어 고성희와의 로맨스까지 맞추어내며 극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패러리걸 김지나와의 로맨스는 이미 첫 만남부터 기류가 흐르며 예고가 된 바였지만, 과연 콧대 높은 고연우가 사랑에 있어서는 어떤 태도를 취할까는 높은 기대를 샀던 부분. 여기서 박형식은 자신의 전매특허인 로맨스 연기를 제대로 펼쳐냈다. 사소한 설렘도 놓치지 않았고 덕분에 극의 특성상 튀게 보일 수도 있는 로맨스는 자연스럽게 드라마 안에 녹아들었다.

브로맨스와 로맨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낸 것이다. 어떤 배우와 호흡을 맞추는가에 따라서 인물이 가지는 온도까지도 달라진다. 박형식의 섬세함을 엿볼 수 있는 구석이다. 그렇게 박형식은 어느새 ‘슈츠’와 함께 13회까지 맹렬하게 달려왔다. 이제 종영까지 단 3회를 남겨놓고 있는 상황. 과연 남은 3회 동안 박형식은 또 어떤 연기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킬까. 벌써부터 7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KBS2 ‘슈츠’ 14회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다림이 즐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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